
부산 KCC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9-84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이겼다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패배를 당해 남은 4경기에서 KT와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한다.
KCC(25승 25패)는 KT(24승 26패)와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편차에서 -18점(507-525) 뒤진다. 이 때문에 현재 1경기 차이를 유지해야 6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2승의 가치와 맞먹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관심사는 허훈의 출전 여부였다.

이상민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본인이 뛰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 본인도 오늘(27일)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안다. 준비는 한다. 선수들이 허훈이 안 뛰는 상황을 만드는 게 최상이다. 혹시나 싶어서 본인이 준비한다”며 “아직 숨쉬기 어렵다. 화요일에 수술을 해서 3일 지났다. 선수들이 잘 해서 허훈이 안 뛰는 게 가장 좋고, (경기에 나가서) 어떻게 하다가 잘못 되면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최악의 경우 전반이나 3쿼터까지 우리가 안 좋을 때 뛰겠다고 할 거다”고 걱정했다.
이어 “코로 숨을 쉬지 못해서 호흡이 불편하다. 그런데 뛸 만 하다고 한다. 겉으로 보면 괜찮다”며 “이호현이 (수술 후에는) 더 멀쩡했다. 멍도 없고, 붓지도 않았다. 예전에는 코뼈 수술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는데 요즘은 로봇이 수술한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10-0으로 앞섰다. 이상민 감독은 “출발이 좋으면 승률이 높다”고 했다. 2쿼터 초반 27-16,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허훈이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이후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에서는 58-64로 역전을 당했다.
4쿼터 7분 즈음 64-68로 뒤질 때 허훈이 출전을 준비하는 듯 선수 교체석에 앉았다. 약 2분 동안 경기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5분 9초를 남기고 송교창이 파울을 했을 때 허훈이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허훈 출전 여부를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오랜만에 빅4가 코트를 밟았는데 이겼으면 좋았을 거다.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운 결과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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