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성공적인 복귀전' 긍정의 힘을 믿은 숙명여고 송윤하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08: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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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실전 감각이 없었다. 송윤하(181cm, F,C)는 오직 열정만으로 최고의 활약을 남겼다.

숙명여고는 3일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여고부 8강전 경기에서 온양여고를 89-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한 숙명여고는 4일 동주여고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송윤하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맏언니 이민지(177cm, G,F), 유하은(179cm, G,F) 등이 뒤를 든든히 받치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도왔다.

이날 35분을 소화한 송윤하는 25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공격은 물론 리바운드나 블록 등 다른 면에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만난 송윤하는 “너무 좋다. 예선의 좋았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만족스럽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송윤하는 지난 해 5월에 열렸던 2023 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으며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1년 간 재활에 매달리며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1년 간 재활을 잘 마쳤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송윤하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완전치는 않지만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포스트플레이, 보드장악력, 외곽플레이까지 본래 자신이 두각을 드러냈던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펼쳐보이고 있다. 송윤하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평균 20.6점 11.3리바운드 2.6블록슛으로 숙명여고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송윤하는 “다친지 1년이 조금 안 돼서 복귀전을 치르는 건데 아직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며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기본적인 것들만 하고자 했다. 특히 궂은일에 신경썼다”고 이번대회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냐고 묻자 “성격상 막 얽메이는 스타일이 아니다. 트라우마도 딱히 없었다. 처음 다쳤을 때는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딱 그 때뿐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졌다”고 했다.

숙명여고 코치진의 배려와 우건영 트레이너의 세심한 관리 그리고 그의 열정이 있었기에 1년도 채 안돼 건강히 복귀할 수 있었다. 약 1년 간의 재활 기간은 어떻게 보냈을까.

송윤하는 “코치 선생님들께서 우선 많이 배려해주셨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금이라도 힘들 것 같으면 벤치에 사인을 보내라고 하신다”며 “1년 간 재활에 도움을 주신 우건영 트레이너 선생님께서도 매주 학교로 직접 찾아와주셔서 무릎 상태를 체크해주시는 등 세심하게 관리해주셨다. 그 덕분에 이렇게 빨리 코트에 복귀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본인의 강점에 대해 적극 어필했다. 송윤하는 “힘이 좋기 때문에 골밑에서 몸싸움과 수비에 능하다. 블록슛도 자신 있는 강점 중 하나”라고 강점을 꼽았다.

앞으로 1년 남은 고교 생활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거라는 송윤하는 “우선 궂은일, 몸싸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고 싶다. 몸이 더 올라온 뒤로 공격도 더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 또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마음껏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예선부터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숙명여고. 그들의 4강전 상대는 동주여고다. 송윤하는 동주여고를 꺾고 더 높은 곳으로 가길 희망했다. 송윤하는 “본선까지 올라온 만큼 물러날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갈 수 있는 곳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롤모델인 진안에게도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송윤하는 “시간 날 때마다 언니 하이라이트 경기를 보고 있어요. 언니처럼 전투적으로 플레이하면서 중거리슛 능력도 더 향상시키고 싶어요. 앞으로 더 실력을 키워 언니처럼 멋진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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