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내가 있으니 걱정 안 했으면” 유기상이 절친 양준석에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9 08:47: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연세대는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양)준석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서 연세대를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유기상이 절친 양준석에게 애정이 가득 담긴 한 마디를 남겼다.

지난 27일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잠실학생체육관. 연세대 3학년 양준석이 전체 1순위로 창원 LG의 부름을 받은 가운데 현장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가 있었다. 바로 양준석의 연세대 동기이자 절친 유기상.

드래프트 후 만난 유기상은 “사실 준석이의 1순위 지명은 예상했다.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플레이 스타일에 지장을 주진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정말 잘 뽑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했다.


당초 유기상 또한 양준석과 함께 얼리 엔트리를 고민했었다.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가 끝난 직후 유기상이 드래프트에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농구계에 퍼졌다. 그러나 유기상은 4학년을 마친 후 프로 진출을 결심했고, 양준석 홀로 얼리 엔트리를 신청해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솔직히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연세대가 좋아서 온 만큼 후배들과 끝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그리고 준석이와 내가 동시에 나간다면 팀이 내년에 더 힘들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준석이도 괜히 나 때문에 한 번 더 고민하는 것 같아서 ‘그냥 나가라. 프로 가면 오히려 몸 관리를 더 잘 해줄 거다’라며 응원해줬다.” 유기상의 말이다. 

 

내년이면 4학년이 되는 유기상은 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연세대의 에이스 그리고 대학리그 최고의 슈터로 자리 잡은 만큼 문정현, 박무빈(이상 고려대) 등과 함께 상위 지명을 받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기상은 “나도 준석이처럼 1순위 욕심은 난다. 하지만 욕심낸다고 될 일이 아니지 않나(웃음). 일단은 눈앞에 놓인 것부터 차근차근 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올해 나와 가장 오래 있던 형들이 프로에 가지 않았나. 매년 드래프트 현장에 왔지만 감회가 더욱 새로운 것 같다. 또한 나와 학창시절에 같이 농구했던 형들이 지명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는 냉정한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는 더 열심히 해서 내년에 좋은 결과로 단상 위에 올라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기상은 “전체 1순위 영광은 인생에서 딱 한 번 뿐인데 그 영광을 가지게 돼서 정말 축하해주고 싶다. 연세대는 내가 있으니까 걱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양)준석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해서 연세대를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하겠다. 준석이는 빨리 부상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절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