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선일여중 에이스 최윤선, 트리플더블보다 좋았던 자유투

영광/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08:50: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1구를 넣었을 때 미칠 것만 같았다(웃음). 하나라도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 했다.”

선일여중은 2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제49회 협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여중부 8강전 경기서 청솔중을 연장 접전 끝에 84-76으로 따돌렸다.

선일여중은 3쿼터까지 51-58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4쿼터 중반 이후부터 추격전을 개시했고 종료 직전 2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리고 선일여중은 72-74에서 종료 2초 전 최윤선(174cm,G,F)이 천금같은 자유투를 얻었다. 동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최윤선은 에이스답게 침착했다. 자유투 2개 가운데 2개를 모두 성공시켰고 이 점수로 경기는 균형이 맞춰졌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선일여중은 연장에 들어가면서 분위기를 확실하게 장악했고 최윤선은 연장에서도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최윤선은 43분 22초를 뛰며 27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7스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최윤선은 “지는 줄 알고 식겁했다(웃음)”라며 “춘계 대회부터 접전 패배가 많아서 끈기 없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오늘은 꼭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동점 자유투로 연장으로 끌고 간뒤부터 뭔가 자신있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동점 자유투 상황에 대해 묻자 “1구를 넣었을 때 미칠 것만 같았다(웃음)”며 “하지만 하나라도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슛을 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올랐던 선일여중은 이로써 2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선일여중은 3일 오전 11시 30분, 온양여중과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최윤선은 “여기까지 온 이상 죽기살기로 최선다하는 수밖에 없다. 온양여중은 1, 2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 또, 높이도 좋기 때문에 박스아웃 등 기본적인 부분에 더 신경써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윤선은 선일초에서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뒤 이후 성장세를 밟아 현재 선일여중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농구를 시작한 계기는 다소 엉뚱하다.

 

말을 이어간 최윤선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치과를 갔는데 거기서 허윤정(現 안산초 코치)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서 키가 크다고 농구 해볼 생각이 없냐고 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다. 돌이켜 보면 저한테는 감사한 존재”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박지현 선수의 플레이를 좋아한다. 볼을 주도적으로 다루면서 픽-앤-롤도 할 줄 알고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라고 롤 모델로 박지현을 언급했다.

끝으로 최윤선은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다. 어렵게 올라온마늠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 동료들과 하나로 똘똘 뭉쳐 수비도 열심히 하고, 궂은일에 더 많은 힘을 쏟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배승열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