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현승섭 객원기자] KB스타즈 전에서 대패한 하나원큐가 대졸 신인 강유림의 두 자릿수 득점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을 봤다.
부천 하나원큐는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스타즈에 71-87로 패배했다. 하나원큐는 이날 패배로 1승 3패, 2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하나원큐는 2쿼터 중반을 제외하고는 KB스타즈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팀 내 최고 슈터 강이슬은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했고(8득점, 3점슛 0/5), 양인영(2득점), 신지현(무득점)도 부진했다. 그렇지만 일말의 소득은 있었다. 바로 신인 강유림의 득점 행진. 데뷔 후 네 경기만에 거둔 값진 성과였다.
현재 이훈재 감독은 강유림을 수비 요원으로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강이슬이 부진할 때, 슛이 필요할 때는 (김)미연이, 수비가 필요할 때는 (강)유림이를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그런 기대를 받은 강유림은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능력도 펼치며 팀의 활력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강유림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2/3, 66.7%), 2점슛 2개(2/3, 66.7%), 자유투 2개(2/3, 66.7%)을 넣어 총 12득점을 올렸다. 17분 7초라는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에도 적지 않은 득점을 기록했다. 비록 12득점 중 11득점이 이미 패색이 짙은 4쿼터에 발생했지만, 늘어난 공격 기회를 활용한 강유림의 다양한 득점 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유림의 득점 이력
<1쿼터>
1:04 수비 리바운드 경쟁 중 최희진 파울,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1개 성공
<4쿼터>
7:07 오른쪽 45도에서 고아라의 패스를 받아 3점슛 성공
4:55 강이슬의 컷인 레이업슛 실패 후 강유림이 공격 리바운드 성공, 이후 풋백 2득점, 슛 시도 중 최희진이 파울, 추가 자유투 성공
4:28 양인영이 돌파 후 강유림에게 짧은 패스, 강유림은 리버스 레이업슛 성공
1:46 속공 상황에서 김지영의 스크린을 이용, 정유림의 패스를 받아 왼쪽 45도에서 3득점
강유림은 2019-2020시즌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9순위로 하나원큐에 선택된 광주대 출신 포워드다. 강유림의 대학 성적은 화려했다. 대학 무대 강호인 광주대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강유림은 주로 빅맨을 맡으며 2017년 5관왕(득점상, 2점슛상, 리바운드상, 스틸상, 블록상), 2018년 3관왕(리바운드상, 수비상, 모범선수상), 2019년 2관왕(득점상, 수비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175cm라는 신장 열세 탓에 프로 입성 후 포워드로 완전히 전향, 3점슛을 연마했다. 그의 노력을 얼마 지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공으로 돌아왔다. 강유림은 지난 삼성생명과의 박신자컵 결승에서 3점슛 5개를 넣으며 하나원큐의 박신자컵 3연패에 일조했다. 올해 열렸던 트리플잼 2차 대회 2점슛 콘테스트에서는 10득점을 기록하며 예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3점슛 2개 포함 12득점을 올리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WKBL은 대학 출신 선수들이 오르기 힘들 뿐만 아니라 버티기는 더욱 힘든 가시밭투성이다. WKBL 유망주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프로 세계에 발을 담근다. 그러나 대학 출신 선수들은 프로 입문 시점이 더 늦기 때문에 잠재력을 증명할 시간이 그만큼 부족하다.
현재 대학 출신 중 팀 선배인 백지은(전주비전대), 강계리(한림성심대)를 비롯해 몇몇 선수들만이 프로 세계에서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기고 있을 뿐이다. 두 자릿수 득점을 맛 본 강유림. 그는 과연 입지를 다져 대학 출신 성공 사례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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