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체제 마침표…전주원 감독 선임이 WKBL에 주는 의미는?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5 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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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전주원 감독 선임은 여자농구 전체로도 많은 의미를 남긴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위성우 감독 체제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임으로는 오랫동안 수석코치로 팀을 보좌했던 전주원 코치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주원 감독은 2011년 현역 은퇴 후 인천 신한은행 코치(2011~2021시즌),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2021년) 감독을 거쳐 2012년부터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활동해 왔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사령탑으로서 어떤 팀 컬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전주원 감독 선임은 여자농구 전체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 부산 BNK썸의 박정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이 최윤아 감독을 선택했다. 전주원 감독까지 합류하며 WKBL 은 6개 팀 중 절반인 3개 팀이 여성 사령탑 체제로 운영되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여성 지도자들은 코치직이나 감독 대행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 감독의 시작은 2012년 KDB생명 이옥자 감독이었다. 그러나 13승 22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 한 시즌 만에 물러났다.

이후 6년이 지난 2019년, 새로 창단한 BNK에서 유영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역시 2년 만에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다.  

 


유영주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이가 박정은 감독이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 BNK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최윤아, 전주원 감독까지 지휘봉을 잡으며 이제 여성 감독은 더 이상 파격 인사가 아닌 하나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여성 감독 시대가 열렸지만 과제도 명확하다.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성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박정은 감독이 우승으로 길을 닦았듯, 전주원 감독과 최윤아 감독이 다가오는 시즌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향후 지도자 지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세 감독 모두 선수 시절 리그를 풍미했던 ‘레전드’ 출신이라는 점이다. 삼성생명의 상징이었던 박정은, 신한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윤아, 현대와 신한은행의 역사를 쓴 전주원까지. 코트 위에서 팬들을 열광시켰던 이들이 이제는 벤치에서 수싸움을 벌이게 됐다.

이들의 자존심을 건 지략 대결은 차기 시즌 WKBL을 바라보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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