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은 감독의 부산 BNK는 공격에서 공간 활용과 오프 더 볼 무브를 적극 시도한다.
BNK는 9일 부산은행 연수원 체육관에서 무룡고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BNK는 노현지, 김진영 등 8명으로 이날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내내 BNK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예년보다 좀 더 동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공격 찬스를 엿보았고, 볼 없는 움직임을 적극 활용, 빈 공간을 창출해 공격을 시도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한눈에 봐도 훨씬 더 플레이가 간결해졌다. 다만, 가끔씩 매치업 상대를 놓치는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 역시 공격 시도 과정에서 공간 활용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고.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공격할 때 스페이싱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 원하는 움직임을 선수들이 너무나 잘 이행해 준 것 같다. 내가 주문하는 내용에 대해 (선수들이) 이해를 하려고 하고, 또, 공간 활용에 대한 포지셔닝이 잘 되어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 “(지난 시즌보다) 오프 더 볼 무브가 많아졌다. 공간 활용이 돼야 빈 곳으로 움직일 수 있고, 공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전에는 서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고, 한눈에 봐도 플레이가 간결해졌다. 복잡한 패턴 플레이보다는 상대 수비에 맞춰서 공격을 풀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고, 수비를 보고 움직이려 한다. 선수들도 공격 시 볼 없는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공간 활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쉬운 점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공수전환이 될 때 수비 매치를 찾는 부분이 아쉬웠다. 상대(무룡고)가 워낙 빠르고 우리보다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다. 리바운드 다툼을 좀 해줘야 첫 패스가 늦게 나올텐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어렵게 넣고 쉽게 주다 보니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보완점도 짚었다.
사령탑의 말처럼 BNK는 간결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컷인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적극적인 오프 더 볼 무브로 전반 내내 대등한 승부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72-98로 패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는 의미가 없지만, BNK는 긍정적인 변화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 중이다.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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