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느슨한 외곽 수비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LG의 발목을 잡고 있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8-98로 패했다. 3쿼터 4점(71-67) 차의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상대에게 내리 9실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즌 11패(8승)째를 떠안았다. 여기다 올 시즌 KT전 전패 포함 5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표의 간격이 촘촘하다. 1위부터 9위까지의 격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연승을 달린다면 언제든지 반등의 기회가 열려있다. 그러나 LG는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최다 연승이 2연승이 전부. 상승세에 접어들만하면 패배를 당하며 순위표를 끌어올릴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이제 막 3라운드가 문을 연 시점.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 LG는 이번 라운드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4승 5패씩을 기록한 만큼 3라운드선 최소한 5할 승률 이상은 올려야 한다. 공격 농구를 추구하지만, 지금과 같은 수비력이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가 쉽지 않다. 외곽 수비 강화, LG가 중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필수 과제다.

현재 LG의 경기당 득점은 80.3점. 반면, 평균 실점은 82.9점으로 많이 넣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점수를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특히 3점슛 허용률은 39.5%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외곽슛을 얻어맞았다. 3점슛 성공률이 34.1%이니 팀 전체 적중률보다도 높은 수치다.
LG가 외곽슛을 허용하는 순간을 살펴보면 오픈 찬스를 쉽게 내주는 경우가 잦다. 앞선의 신장이 작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고, 로테이션 수비로 이를 메우려 한다. 하지만, 로테이션 수비가 원활하지 않아 상대에게 슛 기회를 자주 열어준다. 농구에서 3점슛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그만큼 접전 승부서 상대에게 한 방을 얻어맞는다면 경기 흐름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날 경기 역시 LG는 1쿼터 10점(19-29) 차로 끌려갔으나, 2쿼터 맹렬한 기세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까지 앞서갔다. LG는 이날 아슬아슬한 리드에도 KT의 외곽포를 제어하지 못하며 달아나지 못했고,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3라운드 첫 경기를 역전패로 장식한 LG가 확실한 반등을 위해선 외곽 수비 보완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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