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김현호가 2년의 공백과 주춤한 지난 시즌을 털어낼 준비를 마쳤다. 개막전부터 24분 24초를 뛰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줄 채비를 마쳤다.
김현호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전 고양 캐롯과의 대결에서 선발 출전했다. 24분 24초 동안 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날 DB는 이선 알바노(18점), 드완 에르난데스(16점), 김종규(16점)가 활약했다. 하지만 캐롯 전성현(23점), 디드릭 로슨(17점)의 맹활약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80-87로 패배했다.
마냥 힘없이 패배를 내어준 것은 아니다. 전반 벌어진 27점 차를 4쿼터에 점점 좁혀갔다. 11점 차로 뒤진 4쿼터 중반 김현호는 알바노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터트렸다. 이 3점슛은 이후 6점 차까지 쫓아간 추격의 발판이었다.
김현호는 코트에서 긴 시간 머물며 팀이 넘어질 때마다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김현호가 20분 이상 출전한 건 2020년 2월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뛴 24분 25초가 마지막이다. 975일 전 이야기다.
개막전 경기 전 이상범 감독은 김현호를 언급하며 기대와 우려를 표했다. “알바노 혼자 앞선을 이끌어야 하기에 김현호를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하지만 2년의 공백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2020년 김현호는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던 도중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복귀를 꿈꾸며 재활에 매진했으나 왼쪽 아킬레스 건 파열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긴 인고의 시간을 보낸 김현호는 2021-2022시즌 화려한 복귀를 꿈꿨으나 54경기 중 11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11경기 평균 12분 44초를 출전했고 4.3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복귀 시즌이었다. 김현호는 올 시즌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몸 관리에 힘쓰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오프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이 김현호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이제는 공백과 부상의 아픔을 탈탈 털고 베테랑의 날개를 펼 시간이다. 현재 두경민과 박찬희가 빠진 DB를 김현호가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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