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1일과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어린 선수들을 멤버로 꾸린 일본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일전 2경기를 누구보다 긴장하면서 바라본 이가 있었다. 객원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조성민 전 안양 정관장 코치였다. 조성민 전 코치는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아 해설위원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조성민 전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벤트 느낌으로 해설을 하게 됐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긴장 강도로 치자하면 내 인생에서 탑3 안에 들었던 것 같다(웃음). 농구 할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카메오 같은 스페셜 게스트라 부담이 있었다.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했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해설을 했던 것 같다”며 한일전 해설 소감을 남겼다.

“지적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걸 부각시켜주고 싶었다.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즐기려고 했다. 메모도 했고, 연습경기 영상도 찾아봤다. 상대 패턴이나 스타일은 알고 있는데 전술적으로 이야기하다보면 지적만 할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 그래서 선수단의 흥을 올려주기 위해 더 신경 썼다.” 조성민 전 코치의 말이다.
이번 대표팀은 해외파 이현중과 여준석이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이현중, 여준석은 일본을 상대로 자신들이 왜 한국농구의 미래라고 불리는지 확실하게 보여줬다. 더불어 이정현, 유기상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 멤버로 뛰며 세대교체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는 걸 확인시켜줬다.

일본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오는 18일과 20일 카타르와 두 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조성민 전 코치는 카타르전에서도 객원 해설을 맡는다. 대표팀의 최종 목표는 8월 5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개막하는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이다.
조성민 전 코치는 “후배들에게 무거운 짐을 넘겨주는 것 같지만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앞만 보고 코트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나는 그러지 못했는데 지금 선수들을 보니 코트에서 거침없이 하더라. 본인 플레이에 의심하지 말고 요즘 세대답게 코트에서 다 표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선수단에 애정 어린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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