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25일 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농구 U-리그 이틀째 고려대와의 예선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 끝에 75-76으로 패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대결을 펼쳤고, 종료 직전 역전을 만들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이를 살리지 못했음에도 경기를 마치고 코트를 빠져나가는 경희대 선수들은 자신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듯 상기된 얼굴이었다.
특히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42점을 기록하며 경희대 공격을 이끈 김준환은 한층 자신감을 얻은 표정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득점 능력 하나 만큼은 정평이 나있던 김준환은 경희대 입학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스피드와 힘을 이용한 돌파 그리고 미들 에인지에서 던지는 점퍼는 시간이 더해질수록 정확도를 자랑했다.
점프볼 / 한필상 기자 [email protected]
하지만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그를 지켜보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2% 부족하다는 평이 많았다.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곽슛의 정확도나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들의 공통된 생각.
이런 우려 속에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준환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속공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상대 코트로 내달렸고, 오픈 찬스에서는 주저없이 슛을 날렸다. 설령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에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상대 공격 시에는 몸을 사리지 않으며 자신 보다 큰 선수를 막아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준환은 “아쉬운 마음이 크다. 4학년으로 첫 경기를 했는데, 팀의 맏형으로 책임감도 느끼고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비록 한 경기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이 크게 늘었다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많이 넣은 줄 몰랐다. 공격 상황에서는 훈련 했던대로 잘 된것 같지만, 아직 쓸데 없는 부분에서 범실이 있었고, 팀원들을 살리지 못한 부분들이 아직 부족했다”며 자신의 플레이를 뒤돌아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공격이나 수비 모든 면에서 자신감은 항상 있다. 오늘 아쉽게 고려대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지만 마음 다잡고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해서 다시 한 번 맞붙었을 때는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학 마지막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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