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서 5년 만에 만난 고려-단국, 이번에도 명승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4 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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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연장 승부를 펼친 고려대와 단국대가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도 명승부가 펼쳐질까?

고려대는 올해 시작할 때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우승 후보답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전력의 핵심이었던 여준석이 NBA 진출을 꿈꾸며 팀을 떠났음에도 최강의 전력임에는 변함이 없다.

고려대는 8강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를 104-73으로 꺾었다. 104점은 고려대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2013년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에서 기록한 103점이 기존 최다 득점이었다.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 팀 최고인 4위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었다. 시즌 개막 직전 염유성의 어깨 부상 여파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력을 발휘했다.

MBC배에서도 4강에 진출했던 단국대는 이번 플레이오프 역시 4강 무대에 선다. 8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 1위 박인웅이 빠진 중앙대를 87-73으로 따돌렸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승부는 총 6차례 나왔다.

이 가운데 2차 연장까지 간 경기는 딱 한 번 있었다. 그 주인공이 고려대와 단국대다.

두 팀은 2017년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88-81, 고려대의 승리였다. 하지만, 단국대도 고려대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였다.

단국대는 4쿼터 막판 전태영의 컷인으로 67-67,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끌고 갔다. 연장 시작과 함께 먼저 5득점한 단국대는 1차 연장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77-71로 앞섰다.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듯 했지만, 김낙현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했다. 0.5초를 버티지 못해 2차 연장에 들어갔다.

단국대는 결국 2차 연장에서 고려대에게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뒷심이 강한 고려대의 저력이 빛을 발한 한 판 승부였다.

고려대가 2017년 이후 대학농구리그에서 2패 이상 당한 팀은 연세대(5패)와 단국대, 중앙대(이상 2패)였다.

단국대는 그만큼 고려대를 괴롭힌 팀 중 하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연세대가 건국대에게 졌고, 여자 대학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부산대도 광주대에게 무릎을 꿇었다.

고려대는 어쩌면 연세대보다 더 힘든 상대를 만났다. 단국대에는 골밑에서 투지가 넘치는 조재우가 버틴다. 여기에 이경도와 염유성이 중심을 잡아준다.

그럼에도 고려대는 올해 단국대와 맞대결에서는 대학농구리그에서 85-59(단국대가 일부 주축 선수들을 빼고 경기를 치름)로 이겼고, MBC배 준결승에서 87-79로 승리를 가져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고려대가 한 발 앞서는 건 분명하다.

고려대가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단국대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탄탄한 수비로 중앙대를 꺾은 단국대는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고려대를 꺾는 또 다른 이변을 연출하며 팀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고려대와 단국대의 맞대결은 4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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