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는 16일 한양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2-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6패)째를 올린 한양대는 단독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오는 22일 중앙대가 단국대에게 지면 4위, 중앙대가 단국대에게 이기면 5위가 된다.
한양대의 시즌 최고 순위는 2013년(12승 4패)과 2016년(10승 6패)에 기록한 4위다. 한양대는 7년 만에 팀 통산 3번째 4위를 바라본다. 무엇보다 2016년 이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 대학농구리그에서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다.
한양대가 5할 승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중앙대, 성균관대를 연이어 격파한 덕분이다. 이 두 경기를 모두 졌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하기 힘들었던 한양대는 최상의 시즌 마무리를 했다.
중앙대와 성균관대에게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달라진 박민재다. 평균 6.5점 야투 성공률 38.6%(32/83)를 기록했던 박민재는 이 두 경기에서 평균 20.0점 야투 성공률 51.6%(16/31)로 달라졌다.
2학년인 박민재는 지난해 무릎 부상을 당해 올해 대학무대에 데뷔했다. 한양대의 외곽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3점슛 감각이 떨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까지도 결정할 중앙대,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는 달랐다. 물론 3점슛 10개 중 3개 밖에 넣지 못한 박민재는 다른 것으로 충분히 득점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시즌 초반 2경기에서 3점슛이 들어갔는데 그 다음 경기부터 슛이 안 들어가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 슛 하나만 가지고 하지 말고 달려주고, 우리 팀에서 두 번째로 크니까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수비에서 풀려고 하라고 했다”며 “슛은 안 들어갈 수 있다고 했는데 지난 경기(vs. 중앙대)부터 3점슛이 안 들어가더라도 트레일러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 참여를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온 듯 하다”고 박민재의 활약을 만족했다.
박민재는 “슛에 대한 집념을 덜었다. 슛 말고 수비부터 하자는 마음 가짐으로 바뀌었다. 수비가 되면 확실히 공격이 따라온다. 속공이나 수비에서 보여줬다”며 “항상 경기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면 경기가 안 풀렸을 때 꿍해 있거나 그 생각을 하며 혼자 있었다. 김주형 등 동기들이 크게 생각하지 말고 어차피 지나간 거니까 다음 걸 생각하자고 계속 말해줬다. 건국대와 경기에서도 부진했는데 그 다음 중앙대와 경기부터 편하게 했다”고 자신의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원래 속공 참여나 리바운드를 하던 선수였는데 고등학교 때 슛 자신감이 붙었다. 오히려 속공과 리바운드 참여가 더 자신 있다”며 “제일 중요한 두 경기였고, 그래서 오히려 더 집중하고, 다른 생각을 안 하고 경기 생각만 해서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4위 또는 5위를 차지할 한양대의 플레이오프 상대는 단국대 또는 중앙대다. 박민재가 최근 두 경기처럼 활약한다면 한양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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