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김한비(27, 180cm)가 개인 최다인 12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한비가 활약한 용인 삼성생명은 2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5라운드 경기서 57-52로 이겼다. 시종일관 저조한 야투 난조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으나, 4쿼터 배혜윤이 승부처를 지배하며 가까스로 웃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BNK 전 5연승과 함께 시즌 11승(10패)째를 거머쥐며 3위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좁혔다.
결정적인 순간 배혜윤이 날아올랐다면, 3쿼터까지 김한비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한비는 14분56초 동안 12점을 퍼부었다. 오랜만에 코트에 나선 그는 2점슛 성공률 75%(6/8)의 고감도 슛 감을 뽐내며 배혜윤의 뒤를 받쳤다. 존재감을 뽐내던 김한비는 3쿼터 득점 이후 백코트하는 과정에서 진안과 충돌하며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한비는 “3쿼터에 이마가 찢어져서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 보고 있었는데, 선수들이 힘든 승부를 이겨줘서 고맙다. 속상하지만,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득점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8점은 이미 전반에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김한비는 복귀전에서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경사를 누렸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김한비는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체력적인 면과 코트 밸런스를 걱정했다. 그래서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고, 그러다 보니 공격 욕심은 내려놓고 편하게 시작했던 게 잘 풀렸던 것 같다”라며 득점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소감을 들려줬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프로 입단 후 스스로 잘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는 처음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 훈련할 때부터 슛 감이 좋았던게 오늘 경기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이마가 찢어지면서 끝까지 코트에 남아있지 못한게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프로 입단 9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김한비는 이날 경기서 주연보다 빛난 조연이었다. 팀 전력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기회를 부여받은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5라운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삼성생명은 25일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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