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KT? 장재석, 프림이 버틴 현대모비스가 더 높았다

김선일 / 기사승인 : 2022-10-16 09: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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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현대모비스가 KT의 ‘높이’를 넘어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개막전에서 만큼은 장재석, 함지훈, 게이지 프림이 버틴 현대모비스의 ‘높이’가 더 높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개막전에서 85-76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지난 8일 KBL 컵대회 결승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경기 전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KT의 우세가 예상됐다.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역시 경기 전 “KT와 화력으로 붙어서는 이길 수 없다.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했다”며 몸을 낮췄다.

경기가 시작되자 조동현 감독의 인터뷰는 엄살로 느껴졌다. KT는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를 앞세워 리바운드 우위를 잡았으나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효율 높은 농구를 펼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쿼터를 2점차(26-24) 우위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렸다. 함지훈과 게이지 프림은 2쿼터에만 15점 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KT 은노코는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벤치에 머물렀고, 아노시케는 야투율 29%에 머무르며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가면 KT가 따라가는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3쿼터 현대모비스 공격 바통을 이어 받은 선수는 장재석이었다. 경기 초반 랜드리 은노코의 파울을 유도하며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장재석, 3쿼터에는 8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자유투 역시 4개 시도해 모두 집어넣으며 높은 집중력도 보여줬다.

높이의 우위가 핵심인 KT를 상대로 현대모비스 빅맨진이 선전하자 승리는 자연스레 따라왔다.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41-39)와 세컨드 찬스 득점(17-13)에서 KT를 상대로 오히려 우위를 점했다. 지난 8일 KBL 컵대회 결승과 달리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가 합류 했으나, 현대모비스 빅맨진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게이지 프림과 저스틴 녹스는 27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외국선수 대결 뿐만 아니라 국내 빅맨진 대결에서도 현대모비스의 판정승이었다. 경기 전 하윤기(4점 5리바운드)와 김민욱(10점 5리바운드)에 관심이 더 쏠렸으나, 코트 위에서는 장재석과 함지훈이 웃었다. 장재석은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고, 함지훈(6점 3리바운드) 역시 여유로운 플레이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파울관리에 성공한 프림과 공격에 적극적으로 임한 장재석, 현대모비스에게는 이상적인 개막전이었다. 젊은 가드진이 주축인 현대모비스에게 빅맨들의 선전이 더해진다면, 조동현 감독의 첫 시즌은 순항이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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