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전주 KCC가 6연승을 달리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잇고 있다.
KCC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경기서 90-82로 승리했다. 압도적 제공권 우위(43-30)에 힘입어 초반부터 치고 나간 KCC는 큰 위기 없이 웃었다. 이로써 KCC는 올 시즌 첫 LG전 승리와 함께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이름을 올렸다. 8일간 5경기라는 빡빡한 일정에서 최상의 결과를 낳으며 시즌 17승(8패)째를 수확한 KCC는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KCC는 현재 리바운드와 강한 수비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대권 도전을 향해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평균 리바운드(39개)와 실점(74.8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부상자들이 합류하며 완전체를 구축, 가용인원이 늘어난 KCC는 연승 구간에 득점력 역시 향상됐다.
팀 평균 득점이 80.9점인데 비해 최근 6경기선 85.7점을 기록 중이다.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김지완, 유병훈 등 이적생들이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고, 송창용과 박지훈도 제 몫을 해내며 팀의 경기력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 전창진 감독의 평가다.
선수 로테이션의 폭이 훨씬 넓어지며 KCC는 핵심 자원인 송교창과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의 체력 안배를 적절히 해주며 팀 전체의 경기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여기에 KCC는 이날 경기서 숨겨져 있던 무기를 하나 선보였다. 히든 옵션은 유현준의 3점슛.

유현준은 이날 3점슛 4방을 포함해 21점으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새로 썼다. 3점슛 성공률은 66.7%(4/6). 평소 외곽슛이 약점으로 여겨졌던 만큼 LG 역시 그에게 슛을 허용하는 전략을 펼쳤으나 제대로 허를 찔렸다. 물론 LG의 수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점도 무시할 순 없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유현준은 “프로 와서 외곽슛이 약점으로 평가받는데, 약점이라고 여길 정도는 아니다. (슛을) 많이 안 던져서 감각이 떨어져 있을 뿐, 스스로는 3점슛이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세간의 평가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외곽슛을 장착하고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는 유현준이 앞으로 매 경기 꾸준히 한 방을 터트려준다면 팀의 공격 루트 역시 훨씬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올 시즌을 우승 적기로 내다본 유현준이 숨겨진 공격 본능을 뽐내고 새해에도 산뜻한 출발을 알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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