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7-79로 패하며 홈 8연패에 빠졌다.
홈 연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였다. 가스공사는 10위였다. 더구나 닉 퍼킨스가 출전을 거부해 외국선수는 라건아 1명이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도 2승 1패로 앞서 있었다.
물론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무슨 의미가 있나? 라건아가 40분을 뛰면 골밑에서 더 위력적이라서 불안할 수 있다”며 “외국선수 1명이 빠진다고 전력이 약해지나? 물론 1옵션 외국선수가 빠지면 타격이 있다. 우리는 골밑 약점이 있고, 누가 결장한다고 영향을 받는 팀이 아니다. 모든 팀이 다 힘든 상대다”고 퍼킨스의 결장이 큰 영향이 없을 거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에릭 로메로를 이그부누로 교체했다. 이그부누는 지난해 12월 17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부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 중이다.
최근 소속팀이 없어서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다. 그렇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레이션 해먼즈가 오래 뛰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해먼즈의 이그부누 영입 전후 평균 출전시간을 살펴보면 31분 17초와 34분 14초다.
로메로도, 이그부누도 없을 때 평균 출전시간은 35분 18초였다. 이그부누가 합류한 뒤에도 해먼즈가 쉬는 시간은 1분 정도 더 늘어났다.
이그부누의 존재감은 가스공사와 경기에서 확인 가능했다.
1쿼터 2분 10초를 남기고 코트에 나섰다. 가스공사도 이 때 라건아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현대모비스가 18-15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1쿼터가 끝났을 때 외국선수가 없었던 가스공사에게 18-21로 오히려 역전당했다.
물론 해먼즈의 파울로 양우혁이 자유투를 던지기 전에 이그부누가 코트를 밟았다. 이를 고려하면 18-16에서 18-21로 바뀌었다고 봐야 한다.
이그부누의 공식 코트 마진은 -6이지만, 실제론 -5인 것이다.

만약 이 때 이그부누가 득점을 했다면 2점 차이로 경기가 끝난 걸 감안할 때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이그부누는 1쿼터 막판 2분 10초를 뛴 이후 2쿼터부터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이그부누의 이날 기록은 실책 1개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15일 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외국선수 해먼즈 1명만으로도 76-73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외국선수 1명만 출전한 가스공사에게 일격을 당했다.
가스공사와 3,4라운드 맞대결 실점을 비교하면 73점에서 79점으로 6점 늘었는데 이그부누가 뛰는 동안 내준 실점과 같다.
해먼즈가 조금 더 휴식을 취했다면 경기 막판 동점 슛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이그부누가 빨리 몸을 끌어올려 해먼즈를 10분 정도 쉴 수 있게 해줘야 현대모비스도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이그부누는 7경기 평균 5분 45초 출전해 3.0점 1.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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