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평가 최단신' 김민규의 다부진 각오 "작지만 단단한 바위처럼"

양구/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1 09: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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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서호민 기자] "작은 선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


2023 KCC와 함께하는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평가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10일 오후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실기평가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제1호 연고지명 선수 김민규(177cm)도 자리했다.

훈련에서 만난 김민규는 "하루뿐인 게 아쉬울 정도로 코치님들이 섬세하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이번 훈련에서 배운 걸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 훈련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등부 시절 엘리트 캠프에는 몇 번 왔었는데 이전에는 공격에 비중을 둔 훈련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수비 중심의 훈련이 주가 되어 색다르고 뜻 깊었던 것 같다. 추일승 캠프장님을 비롯해 수비 능력이 향상될 수 있게끔 자세히 설명해주셨고 이를 실전에서 써먹는다면 수비 능력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휘문중 시절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중등부 무대를 제패하며 당당히 고교 무대에 진학한 김민규지만, 아직까지 고등부에서는 단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휘문고에서 안양고로 전학을 결심했고, 전학 규정으로 인해 한 시즌을 뛸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까. 지난 1년 간 그의 농구를 향한 갈증은 컸고, 이번 실기평가에 더욱 의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

김민규는 "중학교에서 만족스러운 3년을 보냈지만, 아직 고등학교 올라와서는 보여준 게 하나도 없다. 농구에 대한 갈증이 크고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이번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평가를 통해서나마 내가 갖고 있는 능력들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선 반가운 만남이 이뤄졌다. 전자랜드 레전드 출신 정영삼과 그를 롤 모델 삼아 농구를 시작했던 김민규가 코치-선수로 만난 것. 정영삼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전자랜드 유소년 선수로 활동할 때부터 농구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고 항상 감사한 분"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전자랜드 유소년 선수 시절을 돌이켜보며 "농구 선수로 시작점이었다. 대회에 나가 우승도 많이 하고 좋은 추억이 많다. 또, 조성훈 감독님께서 옆에서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실력적으로 성장해 엘리트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규의 신장은 177cm로 이번 실기평가에 참가한 14명의 선수 가운데 최단신에 해당한다. 하지만 김민규의 마음은 바위보다 단단했다.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을 가기 위해 지금까지 몸으로 증명했듯,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마지막으로 김민규는 "이번 참가 선수 중 최단신인데 작은 선수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일단 면접에 합격하는게 첫 번째 목표이고, 면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최종 합격까지 가고 싶다. 실기평가에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내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23 KCC와 함께하는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실기평가의 마지막 일정인 연습경기는 잠시 후 오전 10시 30분 청춘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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