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임종호 기자] 캐디 라렌(28, 204cm)의 이탈한 창원 LG에 박정현(24, 203cm)이 한 줄기 빛이 되어주고 있다.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75-90으로 패했다. 1쿼터 리드(24-17)를 잡았으나,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쭉 끌려다니며 시즌 16패(9승)째를 떠안았다. 더불어 현대모비스 전 승리 역시 다음 기회로 미뤘다.
3라운드 들어 대형 악재를 만난 LG는 현재 팀 분위기가 매우 침체된 상황에도 소득은 있다. 바로 2년차 빅맨 박정현이 조금씩 기회를 부여받으며 성장하고 있기 때문. 라렌의 이탈로 높이 열세가 더욱 두드러진 만큼 박정현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성원 감독 역시 “박정현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팀은 초대형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정현 개인에겐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같은 포지션의 주지훈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김동량은 경쟁력이 떨어지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태인 만큼 박정현에겐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현재까진 꾸준히 코트를 밟는 정도는 아니지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라렌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메워준다면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날 박정현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확한 중거리 슛과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연신 득점을 쌓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조성원 감독 역시 기대에 부응한 박정현을 칭찬했다.
“(함)지훈, (장)재석이가 있어서 높이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는데 (박)정현이가 잘해줬다.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주문한 걸 잘 이행했다. 꾸준히 정현이를 연습시키고 있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선에서) 좀 더 올라와 줘야 할 것 같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프로에 입성했으나,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박정현.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경험치를 쌓아가는 그가 2021년에는 현재의 기회를 발판 삼아 꾸준한 성장세를 그릴 수 있을지 지켜보자.
한편, 올해의 모든 일정을 마친 LG는 새해 첫날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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