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4학년 길민철, 드래프트에서 뽑히려고 한다면?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3 0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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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면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길민철(196cm, C)은 전주남중 시절 루카 돈치치를 좋아했고, 대전고 시절에는 양홍석과 송교창을 닮고 싶어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수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다.

어느새 단국대 4학년이 되는 길민철은 공격에서 두드러진 선수는 아니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평균 득점은 4.1점이다.

하지만,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일에 적극적인 길민철을 아낀다.

단국대는 2일 전라남도 여수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흥국체육관에서 첫 날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길민철은 “동계훈련 시작이다. 마지막 시즌이다”며 “신입생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원팀이 되어서 기본적인 걸 잘 지키고, 화합하고, 토킹을 하면서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대학에서 보내는 마지막 동계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여수로 내려올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길민철은 “내려올 때 마지막 동계훈련이니까 후회없이 시즌을 치르고 싶은 마음으로 남들 힘들 때 한 발 더 뛸 수 있게 4학년 고참으로 파이팅을 넣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단국대는 전국체육대회 출전으로 한 해 모든 일정을 끝낸 뒤 학교에서 훈련을 갖는 편이다.

길민철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체중과 힘을 키웠다”며 “순발력 훈련을 하면서 스피드도 키우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훈련에서 길민철의 스피드는 예전보다 떨어져 보였다.

길민철은 “살이 쪄서 살을 빼면서 몸을 다시 올려야 한다(웃음)고 했다.

대학농구리그 기준 1학년 때는 1경기 출전에 그쳤던 길민철은 2학년 때 12경기, 3학년 때 16경기로 늘렸다. 평균 출전시간도 15분 3초, 19분 17초, 24분 24초로 점점 늘었다.

길민철은 “팀에서 나를 많이 출전시키는 건 그만큼 원하는 역할이 있다”며 “기회를 많이 주시는 만큼 팀에서 보탬이 되도록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 리바운드를 하나라도 더 잡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내 스스로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팀에 해가 되지 않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걸 찾아서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며 “내 포지션에서 다른 선수들과 더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하고, 공수 리바운드 참가와 박스아웃, 스크린을 걸어줘서 다른 선수들의 기회도 많이 봐주려고 한다. 이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궂은일과 허슬 플레이를 1순위로 여기고 있다”고 자신의 플레이까지 되짚었다.

조금의 변화이기는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3점슛 시도도 늘고 있다.

길민철은 “3점슛도 기회가 있을 때 자신있게 던질 수 있도록 꾸준하게 연습하고 있다”며 “기회일 때는 확실하게 넣을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2018년 농구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길민철은 “스피드는 더 늘려야 하고, 리바운드와 궂은일에서 팀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만든다면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며 “마지막 동계훈련라서 동료들과 원팀을 이뤄서 후회없는 시즌이 되도록 궂은일을 더 많이 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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