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 참여 인단
추승균, 이상윤(이상 스포티비 해설위원), 이규섭(전 삼성 코치·점프볼 자문위원), 손대범(KBL 기술위원), 최용석(스포츠동아), 류동혁(스포츠조선), 김동찬(연합뉴스), 박세운(CBS 노컷뉴스), 박지혁(뉴시스), 최정서(데일리스포츠한국), 박상혁, 이동환(이상 루키더바스켓), 김우석, 손동환(이상 바스켓코리아), 이민재(스포티비뉴스), 민준구(MK스포츠), 정지욱, 이재범, 최창환, 서호민, 조영두(이상 점프볼)
백업 구성이 가장 좋은 팀은?
1. KT, SK(이상 7표)
2. 한국가스공사(6표)
3. DB(2표)

팀당 54경기에 이르는 장기 레이스는 주전 5명만으로 치르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강한 수비 압박, 빠른 공수전환이 최근 농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체력소모도 커졌다. 그만큼 탄탄한 백업 멤버 구성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주축선수들의 체력 저하, 불의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에도 대비하기 위한 백업 구성은 강팀의 필수 조건이 됐다. 백업 구성 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팀은 KT다. 상·하위권 후보가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백업 멤버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좋게 말하면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 기량차가 크지 않다는 의미다. 나쁘게 말하면 인상적인 주전 선수가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손동환 기자는 “에이스 허훈이 군에 입대했지만 김동량과 이현석이 새롭게 들어왔다. 김동량은 빅맨, 이현석은 앞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자원이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특화된 둘은 KT가 추구하는 수비 위주의 컬러에 잘맞는 조각이다. 확 튀는 선수가 없을 뿐, 주전과 백업 차이가 가장 적은 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조영두 기자는 “엔트리 12명에 누가 들어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성이다”라면서 “D리그에서 상무를 가장 위협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SK도 KT와 같은 7표를 받았다. 이민재 기자는 “안영준(군입대), 이현석(이적)이 떠났지만 송창용, 홍경기를 영입하면서 빈틈을 어느 정도 채웠다. 오프시즌 동안 오재현이 몰라보게 성장했고 큰 게임에 강한 허일영은 주전과 벤치를 오갈 수 있다. 김형빈, 선상혁이 전력에 가세한다면 벤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답했다. 최창환 기자는 “시즌 초 최성원도 군에서 제대한다. 백업 가드진이 아주 탄탄하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백업 전력도 못지 않다. 이동환 기자는 “가스공사는 오프시즌 가장 움직임이 가장 활발했던 팀이고 목표와 철학도 뚜렷했다. 지난시즌 실패를 거울삼아 포워드진을 두껍게 하면서 유도훈 감독이 벌떼 농구를 펼칠 수 있는 구성이 됐다. 선수층 자체가 뚜껍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류동혁 기자는 “외인 2옵션이 할로웨이다. 지난시즌 사실상 1옵션 역할을 했던 선수다. 이대성과 같이 주전으로 나서거나 백업이 될 벨랑겔도 유도훈 감독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할 자원이다. 거기에 이원대가 백업으로 또 있다. 정효근, 차바위, 이대헌, 박지훈을 상황에 맞게 고르게 쓸 수 있다”고 호평했다.
BOX 예상은 예상일 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점프볼은 지난해부터 개막 특집 기사를 전문가 설문 형식으로 다뤘다. 양홍석을 표지로한 지난해 10월호에는 20명의 농구전문가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총 8개의 설문 중 첫 번째였던 ‘강력한 정규리그 우승 후보’부터 틀렸다. 무려 10명의 설문자가 KCC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았지만, 시즌 개막 후 양상은 반대로 흘렀다. KCC는 하위권 신세를 면치 못하다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CC는 올 시즌에도 일단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단 2표를 얻은 SK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석권했다.
MVP 후보도 완전히 틀렸다. 20명 중 15명이 KT 허훈을 지목했다. 당시엔 점프볼 설문 이외에 대부분의 관계자들이 허훈의 활약에 주목했었다. 그러나 허훈은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면서 MVP 레이스 낄 수 없었다. 단 한 표도 받지 않은 최준용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이렇게 빨리 회복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하위권 예상은 잘 맞췄다. 18명이 최하위로 예상한 삼성이 실제로 정규리그 최하위였다. 삼성의 전력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예상이었다.
올 시즌은 설문 시점이 KBL컵 대회 개막 이전이어서 설문자 대부분이 각 팀의 경기력을 들여다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상이 더 어렵다. 누가 맞추고 틀렸는지보다는 개막을 앞두고 시즌을 상상해보는 흥미 요소 정도로 생각해주시길 바란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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