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체육관 누빌 BNK 강아정 “남들보다 더 잘했으면 한다”

부산/임종호 / 기사승인 : 2021-09-28 10:01: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부산 BNK가 홈구장 이전 후 코트 적응에 들어갔다. 고향 팀 유니폼을 입은 강아정(32, 180cm)은 익숙한 경기장에서 남들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길 바랐다.

BNK는 27일 사직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날(26일)부터 새로운 경기장 적응 훈련에 돌입한 BNK는 KB스타즈를 새집으로 초대해 실전 감각 익히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친정팀과 재회한 강아정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또 다른 베테랑 김한별 역시 벤치만 지켰다.

박정은 감독은 “강아정과 김한별 두 선수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기도 하고, 어린 선수들이 경기 중 어려움을 잘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투입하지 않았다. 그동안 언니들 없이 준비를 잘 해왔기에 (선수들을) 믿었다. 가끔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준비했던 대로 잘해준 것 같다”라며 두 베테랑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들려줬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사직체육관에서의 첫 경기를 지켜본 강아정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느낌이 좋다고 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어릴 때 (이 체육관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 경기를 많이 봤었다(웃음). 경기장도 크고 관중석이 많아서 부담은 있지만, 느낌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기장에) 팬들이 많이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 관중석이 비면 허전한 느낌이 들 것 같은데, (사직체육관을) 안방으로 쓴다고 생각하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어릴 때부터 눈에 익은 경기장이라 내가 직접 뛴다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잘했으면 한다”라며 사직체육관을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다.

경기엔 나서지 않았으나, 이날 강아정은 친정 팀을 적으로 만났다.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을 이제는 상대 팀으로 만나게 된 것.

이에 대해선 “이적 후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많은 시간 선수들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KB 선수들의 플레이가 더 익숙한 것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50~60%라고 밝힌 강아정은 연습경기에만 출전하지 않을 뿐, 이외의 코트 훈련은 모두 소화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면서 몸 상태가 정말 안 좋았다. 그래서 현재 몸 상태는 50~60% 정도다. 그래도 코트 훈련은 다 소화 중이다. 몸이 완전치 않고, 연습경기는 부상 위험도 있어서 안 뛰고 있다. (김)한별 언니와 내가 그것(몸이 안 올라오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시즌 개막 때까지 (몸 상태를) 100%에 못 맞추더라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또, (노)현지나 (김)진영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기에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강아정의 말이다.  


코트 밖에서 동생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강아정은 경기 도중 후배들에게 부족한 점을 짚어주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강아정은 “벤치에서 보이는 걸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상대 수비가 맨투맨에서 지역방어로 갑자기 바뀌는 등 그런 변화에 빨리 적응을 못 하는 것 같고, 또 패스미스가 많아서 그런 점을 짚어줬다. (김)한별 언니와도 경기 때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했다”라고 했다.

현재 요르단 암만에선 2021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아시아컵이 열리고 있다. 이날 펼쳐진 예선 1차전에서 대한민국은 뉴질랜드를 85-69로 꺾었다. 강아정은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팀 동료 안혜지와 진안의 선전도 기원했다.

그는 “저녁 먹고 다같이 응원하기로 했다. 우리 팀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잘했으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안 다쳤으면 한다. (국가대표에) 동기들도 많이 가 있는데, (나보고) 올림픽 빠진걸로 뭐라고 하더라(웃음). 내 몫까지 동생들을 잘 이끌었으면 한다. 또, 모두가 각자 팀에서 중요한 선수들이지 않나. 그만큼 다치지 않았으면 하고, 특히 우리 팀인 진안과 안혜지가 잘하면서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임종호 기자,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임종호 부산/임종호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