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의 부진? 이두원이 있었다' 문경은 감독 "두원이 덕분에 윌리엄스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원/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5 1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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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수 인터넷기자] 이두원이 하윤기의 빈 자리를 확실히 채우며 KT의 4연승을 뒷받침했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75로 승리했다.

데릭 윌리엄스가 짜릿한 버저비터 위닝샷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문경은 감독이 언급한 숨은 공신은 따로 있었다. 바로 이두원이다.

이두원은 이날 15분 12초동안 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점슛 7개를 시도해 2개 성공에 그쳤다. 단순 기록만 놓고 본다면, 문경은 감독의 칭찬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팀이 위기일 때 보여준 이두원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하윤기의 부진을 걱정했다. 문경은 감독은 “윤기에게 외국 선수 수비를 맡길 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힘들 거다. 오늘(4일)도 마레이를 막아줘야 하는데…”라며 걱정했다.

문경은 감독의 걱정은 현실로 드러났다. 하윤기는 무득점에 그쳤고,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이다. 올 시즌 27경기를 치른 하윤기의 세번째 무득점 경기였다.

 

골밑을 책임진 하윤기의 부진은 KT에게 뼈아팠다. 특히 하윤기를 제외하면 높이와 힘에서 마레이를 상대할 선수가 부족했기에 더욱 치명적으로 다가왔다.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위기의 순간, 문경은 감독은 이두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두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 19경기에 나서 평균 5분 35초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두원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물론 공격에서는 쉬운 슛들을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비에서 마레이를 막아내며 투지를 불살랐다. 높이로 상대를 압박했고, 온 힘을 다해 마레이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슛을 허용하더라도, 쉽게 주지 않았다.

이날 마레이는 19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효과적으로 막았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두원이 마레이를 맡아준 덕분에 윌리엄스는 수비에서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그리고 윌리엄스는 공격에서 아꼈던 에너지를 유감 없이 발휘했고, 버저비터 위닝샷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문경은 감독도 “경기 전에 우려했던 것처럼 윤기가 부진했다. 그렇기에 더욱 이두원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 두원이가 수비에서 마레이를 괴롭힌 덕분에 윌리엄스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윤기의 부진을 두원이가 커버해줬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이두원은 D리그에서 평균 17.3점 14.8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D리그에서 조용히 칼을 갈며 기회를 기다린 이두원이 드디어 1군 무대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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