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준결승에서 부산 BNK를 79-5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의 결승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이다.
삼성생명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우리은행과 청주 KB의 두 번째 준결승이 펼쳐지고 있었다. 전반까지 흐름은 우리은행의 우세였다.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하상윤 삼성생명 코치에게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우리은행의 경기력이 어떤지 물었다. 하상윤 코치는 경기 상황을 보면서 설명했다.
“우리은행 경기를 거의 처음 본다. 몸 싸움이 굉장하다.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를 봤었는데 그 때도 몸싸움이 굉장했다. 노현지가 지금 엄서이와 매치업인데 박스아웃을 하며 밖으로 밀어낸다. BNK와 경기에서도 장신 선수와 몸싸움을 하며 밀어내니까 BNK에서 선수교체를 했다. 몸싸움이 상당히 좋다. 우리는 몸싸움이 약한데 몸싸움이 안 되면 뻑뻑한 경기를 할 거다. 들어보니까 우리은행이 몸싸움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 구성을 고려하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삼성생명이 앞선다.
하상윤 코치는 “우리가 잘 하는 건 수비를 성공한 뒤 속공을 나가는 거다. 공격할 때 (좋은 위치에서) 볼을 잡아야 하는데 (우리은행에게) 밀려서 스틸을 당하거나 박스아웃에서 밀려 리바운드를 못 잡으면 우리가 원하는 속공이 안 된다”며 “우리가 점수 차이를 벌릴 때는 속공 득점이 나왔을 때다. 스틸 1~2개를 해서 속공 득점을 올리고, 3점슛을 팡 넣어주면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우리 경기가 안 풀릴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거나 공격에서 난사했을 때다”라고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하상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눌 때 우리은행이 KB의 지역방어를 공략하고 있었다.
하상윤 코치는 “우리은행은 또 지역방어를 깰 때 쓸데없는 드리블 없이 빠른 패스를 한다”며 “드리블을 칠 때는 자르고(돌파하며) 들어갈 때다. KB의 지역방어는 연습을 많이 해서 깨기 뻑뻑하다고 들었다”고 우리은행의 지역방어 공략법도 높이 평가했다.
우리은행이 공격을 할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상윤 코치는 “이런 걸(수비 리바운드) 잡아줘야 한다. (KB가) 실점을 할 거다(실제로 KB가 점퍼를 내주며 실점함)”며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게)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이걸 잡았으면 속공으로 2점을 올릴 수 있는데 오히려 2점을 내줬다. 타이밍이 딱 실점을 하는 흐름이었다”고 했다.
삼성생명이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3번째이자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아직까지 우승한 적은 없다.
하상윤 코치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몸싸움, 기싸움에서 지면 어려운 경기를 할 거다”고 예상했다.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31일 오후 4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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