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KCC는 지난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95-7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군산 홈경기에서 4연승을 이어간 KCC는 휴식기 직후 주춤하던 모습을 완전히 지우고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
이날 KCC의 경기력은 크게 흠잡을 곳이 없었다.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상대의 수비를 분산시켰고, 리바운드(48-33)와 어시스트(27-8) 우위까지 확실하게 점하며 SK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 가장 든든한 활약을 해낸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외국선수 타일러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이날 17분 33초만 뛰고도 12득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골밑을 맹폭했다. 상대였던 자밀 워니가 리바운드 6개, 닉 미네라스가 5개에 그쳤던 점을 생각하면 데이비스의 보드 장악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데이비스의 높이는 경기 전부터 적장 문경은 감독도 경계했던 부분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데이비스는 SK와의 1,2라운드 맞대결에서 평균 27.5득점 20.5리바운드 2.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왔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에게 1,2라운드 연달에 20개 정도의 리바운드를 뺏겼다. 그래서 데이비스를 최대한 외곽으로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밀 워니에게 외곽슛까지 주문했다”라며 데이비스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실패였다. 데이비스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워니는 20분을 뛰는 동안 3점슛 시도가 단 한 개도 없었다. 2점슛 성공률도 33.3%(2/6)에 그치면서 데이비스의 활동 반경을 전혀 넓히지 못했다.

더욱이 그와 시간을 나누는 라건아가 부지런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기 때문에 데이비스가 SK 전처럼 시간 대비 폭발적인 활약을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KCC로서는 더할 나위 없다.
KCC와 SK의 4라운드 맞대결은 2021년 1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한 달 뒤 다시 펼쳐지게 될 이 매치업에서 데이비스가 다시 한 번 SK의 골밑을 폭격할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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