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신한은행은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62-79로 고개를 숙였다.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신한은행은 10승 10패를 기록해 4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더더욱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이날 이긴다면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채진이 최고령 선수라는 기록을 세우는 날이었다. 기록의 의미가 더 빛나려면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BNK의 높이와 수비에 밀려 승리와 멀어졌다.
리바운드에서 30-41로 열세였다. 실책도 14-11로 많았다. 야투 성공률도 38%와 44%로 뒤졌다. 이기기 힘든 경기였다.
무엇보다 아쉬운 건 4쿼터 3차례 요청한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한 것이다.
6분 27초를 남기고 후반 첫 번째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63-53, 10점 차이였다. 이경은의 3점슛이 빗나갔다.
4분 38초를 남기고 김한별에게 실점하며 56-67로 뒤질 때 두 번째 작전시간을 불렀다. 한채진의 3점슛이 불발되었다.
3분 5초를 남기고 59-71로 12점 차이에서 마지막 작전시간을 가졌다. 변소정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작전시간 3번을 부른 전후 약 6분 10초 사이에 신한은행은 한채진과 김진영의 3점슛 2개로 단 6점에 그쳤고, BNK에게 14점을 허용했다. 53-61이었던 득점은 59-75로 벌어졌다.
최소한 두 번째 작전시간까지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추가했다면 조금 더 추격하는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1쿼터 작전시간 이후 이경은의 점퍼 외에는 4번의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BNK 역시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제대로 올린 건 아니지만, 3쿼터 중반 50-44로 쫓길 때 작전시간 이후 이소희의 3점슛과 수비를 지역방어로 바꿔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끊었다.

흐름을 바꾸려고 부르는 작전시간인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기에 보완되어야 하지 않나고 재차 묻자 구나단 감독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는 그런 보완이 되어야 한다. 실책도 보완되어야 하고, 작전시간 이후 실책을 해버리면 어쩔 수 없다. 그런 것도 보완해야 한다. 슛이 안 들어가면 리바운드 들어가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 슛 성공률이 50%라서 2개 던지면 1개 들어간다. 전반 2개, 후반 3개의 작전시간을 불러서 모드 득점하면 10점에서 15점 사이이다. (슛 성공률) 50%라면 (작전시간 이후 가능한 득점이) 7점이다.
4쿼터 3개의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못 해서) 흐름을 못 바꾼 게 아니라 4쿼터 때 기용할 수 있는 로테이션이 많이 없었다. 베테랑 5명이 10분 모두 뛸 수 없다. 3분씩 휴식을 줘야 한다. 3분씩 교체하기 위해서 작전시간을 불렀다. 흐름보다 체력에서 도망가기 위해서다.
작전시간 이후 득점하면 너무 좋다. 하지만 그것만을 위해서는 (작전시간을) 할 수 없다. 2점슛, 3점슛 50%는 말이 안 된다. 진짜 잘 하는 팀이다. NBA도 그 정도는 안 나올 거다. 그러면 (슛) 3개 중 2개는 실패한다고 보고 가야 한다. 모든 경기가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다.
우리가 보강을 해야 한다. 맞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가져갈 수 있는 부분, 의지라도 키울 수 있게, 선수들의 실력을 갑자기 올릴 수 없어서 그런 부분을 파악해서 남은 10경기를 잘 치러야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좀 더 뛸 수 있다.”
신한은행이 4쿼터 작전시간을 요청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체력 안배를 위한 선수 교체다.
모든 작전시간 이후 득점을 올릴 수 없지만, 그 득점 하나가 더 많은 득점을 부르는 흐름을 탈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더불어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한은행이 경험을 가진 선수가 한정적이라서 체력적으로 밀고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BNK가 제대로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준비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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