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女아시아] ‘4년 전 빅샷’ 이번에도 재현될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6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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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4년 전 극적으로 농구월드컵 티켓을 따냈던 U18 여자대표팀이 또 다시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2022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개막일이 밝았다. 이번 대회는 당초 지난 5일 첫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회가 열리는 인도 방갈로르 스리 칸티라바스타디움에 비가 새는 변수가 발생해 모든 경기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치르는 A조 첫 경기도 6일로 미뤄졌다.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4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2020년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고, 2021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돼 결국 대회가 취소됐다.

한국은 4년 전이었던 2018년 대회에서 기적을 연출한 바 있다. 대만, 인도네시아, 호주와 함께 A조에 편성됐던 한국은 호주와의 예선 3차전에서 63-62 역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유일한 중학생이었던 이해란(당시 수피아여중)이 경기종료 4.6초전 박지현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 위닝샷을 만들었다.

당시 대회는 4위까지 2019년 U18 여자농구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졌다.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이해란의 득점이 위닝샷 이상의 의미를 지녔던 이유다. 한국은 이어 U18 여자농구월드컵에서 9위에 오르며 유망주들의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4년 전 박수호 감독을 보좌했던 방지윤 코치가 감독을 맡았으며, 당시와 대회 진행 방식이 흡사하다. 4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한다. A조 2위-B조 3위, A조 3위-B조 2위는 6강에서 맞붙으며, 4강에 진출한 팀들에게 내년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A조에 편성된 한국이 현실적으로 노릴 수 있는 순위는 A조 2위다. 호주가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만큼, 한국과 뉴질랜드가 조 2위를 두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방지윤 감독 역시 출국 전 “예선에서 3승을 하면 좋겠지만, 6강에서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6일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패한다 해도 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지만, 뉴질랜드전 경기 결과에 따라 6강 상대가 갈릴 가능성 또한 크기 때문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

뉴질랜드(21위)는 한국(19위)보다 FIBA 랭킹이 낮지만 차이가 큰 것은 아니다. 오히려 평균 신장은 뉴질랜드가 1cm 더 높은 178cm다. 비톨리아 투이라베(190cm)도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큰 신장을 앞세운 리바운드가 강점이며, 종종 3점슛도 시도하는 스트레치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뉴질랜드는 전통적으로 슛의 기복이 큰 팀이었다. 4년 전 대회 역시 3점슛 성공률이 24%에 불과했다. 소집훈련이나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적어 조직력도 약점으로 꼽힌다. A조 2위를 노리는 한국이 공략해야 할 요소들이다.

4년 전 세계무대 출전권을 안긴 선수들 가운데에는 박지현(우리은행), 이해란(삼성생명) 등 프로 데뷔 후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들도 있다. WKBL에서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이소희(BNK썸), 신이슬(삼성생명)도 당시 멤버였다. U18 대회는 국제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스타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대회인 셈이다. 고현지, 박진영 등이 주축을 이룬 이번 대표팀 역시 4년 전처럼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22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조 편성 * 괄호 안은 FIBA 순위
A조 : 한국(19위), 호주(2위), 뉴질랜드(21위), 인도(52위)
B조 : 중국(4위), 일본(7위), 대만(30위), 인도네시아(41위)

한국 조별예선 일정 *한국시간
9월 6일 19시 15분 vs 뉴질랜드
9월 7일 21시 30분 vs 인도
9월 8일 17시 vs 호주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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