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女아시아] 20년 만에 중국 꺾은 대만, 한국도 비상등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8 10: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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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대만이 무려 20년 만에 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월드컵 티켓을 노리는 한국도 비상등이 들어왔다.

대만은 지난 7일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B조 예선에서 74-61로 승리했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 중국은 6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우승후보이자 아시아 최강 가운데 한 팀이다. FIBA 랭킹 역시 4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 가운데 호주(2위)에 이어 2위였다. 평균 신장(183cm)은 참가국 가운데 가장 높다.

반면, 대만의 FIBA 랭킹은 30위에 불과하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객관적 전력상 B조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꼽혔다. 방지윤 한국 감독 역시 출국 전 “예선 3승을 하며 4강에 직행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6강에서 대만과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2쿼터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대만은 3쿼터 스코어 25-8을 만들며 주도권을 되찾았고, 기어코 중국을 제압했다. FIBA 역시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놀라운 역전극을 만들었다”라며 대만의 저력에 주목했다. FIBA에 따르면, 대만이 U18 대회에서 중국을 제압한 것은 무려 20년만이다.

단연 주목할 선수는 2005년생 센터 위원 샤오(184cm)다. 일본을 상대로 39점 야투율 84.2%(16/19) 15리바운드로 활약했던 위원 샤오는 중국전에서도 더블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작성하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4쿼터 중반 연달아 리바운드를 따내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위원 샤오는 평균 26점 14.5리바운드로 2개 부문 모두 대회 1위에 올라있다.

대만으로선 경사지만, 한국으로선 비상이다. 8일 A조 최강으로 꼽히는 호주에 패한다면, 한국은 A조 2위로 6강을 치른다. 같은 날 중국도 일본에 진다면, 한국의 6강 상대는 B조 3위 중국이 된다.

중국이 일본을 제압하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대만이 B조 최하위 인도네시아를 제압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 경우 중국과 대만, 일본 모두 2승 1패로 동률이 된다. 3개팀이 동률이면 골득실에 의해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상대가 누가 됐든 한국으로선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한 수 아래로 봤던 대만은 중국을 꺾었고, 일본은 대만에 90-77로 승리했다. 대만에 일격을 당했지만, 중국의 높이는 여전히 부담스럽다.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강팀이라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진출한 팀들에게 2023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한국의 6강 상대는 누가 될까. 한국이 4년 전처럼 호주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에 직행하진 않을까. U18 대회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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