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선후배' 전희철 감독이 바라본 문유현 "역시 좋은 학교를 나와서…"

잠실학생/김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0: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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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민수 인터넷기자] 당돌한 고려대 후배에게 일격을 당한 전희철 감독이, 2일 만의 재대결에서 설욕할 수 있을까.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3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65-71로 패했다.

경기 전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문유현이었다. 지난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문유현은 SK를 상대로 정규리그 데뷔 경기를 치렀다. 문유현은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수훈 선수가 되었다.

적장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문유현의 활약을 경계했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감독은 “대표팀 감독을 할 때 정관장과 연습 경기에서 문유현을 상대했다. 잘하긴 하더라. 다른 선수들과 리듬이 다르다. 확실히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어 전희철 감독은 “역시 좋은 학교를 나와서 문유현이 잘한다”고 운을 뗐다. 전희철 감독 역시 고려대를 졸업했다. 농담으로 운을 뗀 전희철 감독은 말을 이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이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 때 우리 팀의 (안)성우가 문유현에게 붙었다. 연세대가 문유현을 막기 위해 박스 원 수비를 들고 나왔다. 성우를 문유현에게 1대1로 붙이고, 나머지 선수들로 4대4 게임을 원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우가 막긴 했지만, 문유현이 공만 잡으면 다 뚫리더라(웃음). 근데 주희정 감독이 어느 순간 문유현을 밖으로 빼고 4대4 경기를 하더라. 그래서 추격을 허용했다. 속으로 엄청 뭐라 했다. 연세대는 이겨야 하는데...(웃음) 내가 생각할 때 4대4 게임을 하는 것은 박스 원 수비를 준비한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꼴이다. 애초에 공을 못 잡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관장은 박지훈과 변준형의 역할과 움직임이 조금 다르다. 문유현이 그 중 어느 역할로 뛸 지 모른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에 맞춰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65-71로 졌다. 분명 문유현 때문에 진 경기는 아니다. 문유현만을 막기 위해 수비를 준비할 정도의 활약도 아니었다.

하지만 문유현은 벤치 멤버로 20분 이상을 소화했고, 6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다. 다음 맞대결에서는 어느 정도 대책을 세우고 나올 전희철 감독이다.

양 팀의 다음 맞대결은 다가오는 3일, 같은 장소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과연 고려대 선배 전희철 감독이, 까마득한 후배 문유현에게 프로의 쓴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주목해보자.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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