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상황” FIBA의 연락은 없었다, 아시아 챔피언스컵 사실상 취소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9 10:37: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대회 하루 전날까지 FIBA의 연락은 없었다.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안양 KGC는 큰 고민거리를 안고 있었다. 휴가 기간 중 6월 20일부터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개막하는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 2023에 출전해야 했기 때문. 대회에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개최국이 정부에서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된 이라크라는 점 때문이었다.

KGC는 이라크 출국에 대한 어려운 부분을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전달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또한 FIBA 측에 개최지 변경이 가능한지를 문의했다. 만약, 임의로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FIBA 차원에서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KGC와 대한민국농구협회 모두 난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FIBA는 예정된 아시아 챔피언스컵 개막 하루 전날인 19일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았다. 대회의 개막, 연기 여부에 대해서도 공지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FIBA에서 전혀 답이 없다. 정말 답답하다. 만약, 내일(20일) 한다고 해도 갈 수가 없다. 사실상 취소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연기가 될 순 있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예정되어 있어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FIBA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다시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대회 개최하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 비용적인 문제가 크다. 그래서 이라크를 개최지로 정했는데 여행 금지 국가라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도 갈 수가 없다. FIBA 입장도 난처할 것이다.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예상대로 취소된다면 KGC는 정상적으로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치고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하면 된다. 그러나 취소가 아닌 연기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 이라크 출국에 대해 큰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KGC 관계자는 “문의사항에 대해 답을 줘야 되는데 정말 답답하다. 대회가 8월이나 9월로 연기되는 건 문제가 없다. 개최지가 이라크라면 갈 수 없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계속 우승팀에 출전하게 될 텐데 의문점이 많다. 우승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KGC는 아시아 챔피언스컵을 위해 5월 말 선수단을 소집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정상적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컵이 취소로 가닥이 잡히면서 두 달여의 휴가를 마친 뒤 다음달 10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