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안 데려왔으면 큰일 날 뻔” DB의 소금 같은 남자 최승욱

통영/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5 1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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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조영두 기자] DB의 소금 같은 남자 최승욱이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원주 DB는 4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B조 예선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7-77로 승리했다. 두경민(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드완 에르난데스(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선 알바노(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종규(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DB의 승리에는 또 다른 숨은 공신이 있었다. 바로 오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DB에 합류한 최승욱이었다. 최승욱은 22분 33초를 뛰며 6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DB는 이상범 감독 부임 후부터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노쇠화가 계속 되고 있는 윤호영의 후계자를 찾지 못한 것이 컸다. 김태홍, 김훈, 정준원 등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지만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상범 감독은 강상재를 스몰포워드로 기용했으나 그의 주 포지션은 파워포워드다.

결국, DB는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에서 스몰포워드 보강에 나섰다. 그 결과 준척급으로 자원인 최승욱을 계약 기간 2년, 연봉 1억 1000만원에 영입했다. 최승욱은 연세대 시절부터 수비와 궂은일이 장점으로 꼽혔으나 프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이상범 감독은 연습경기부터 최승욱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컵대회 2경기에서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최승욱은 첫 경기였던 수원 KT전에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지만 KCC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는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 선수를 괴롭혔고, 패스 길을 읽어 무려 5개의 스틸을 해냈다. 또한 KCC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초반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아내며 분위기를 다시 DB쪽으로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는 캐치 앤 슛으로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쏠쏠한 득점을 보탰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최승욱에 대해 “잘 데리고 왔다. 우리 팀의 소금과 같은 존재다. 안 데리고 왔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오프시즌에 훈련을 많이 했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다. (최)승욱이는 소금과 같은 존재로 팀에서 정말로 필요한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창원 LG, 고양 오리온(현 고양 캐롯)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던 최승욱. DB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까. 판은 이미 깔렸다. 이제 최승욱이 본인이 이상범 감독의 믿음에 응답할 차례다.

# 사진_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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