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는 2일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8강 플레이오프에서 중앙대를 87-7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8-0으로 시작한 단국대는 3쿼터 한 때 23점 차이로 앞섰고, 4쿼터 내내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단국대는 정규리그에서 중앙대에게 86-78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경도는 6점에 그쳤지만,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경도는 이날 승리한 뒤 “1쿼터 때 리바운드(3-15)를 많이 뺏겼지만, 2쿼터부터 수비와 리바운드가 잘 되고,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았다. 투지가 돋보였고, 최대한 쉽게 실점하지 않으려고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단국대는 리바운드에서 31-37로 뒤졌지만, 중앙대의 실책을 20개나 끌어내는 수비가 돋보였다. 1쿼터에만 실책 9개를 유도해 리바운드 열세를 만회했다.
이경도는 “운동할 때 중앙대에 맞춰서 수비 훈련을 한 건 아니다”라며 “기본 수비 움직임을 많이 연습하고, 뛰는 것도 많이 해서 몸이 올라왔다. 그게 몸에 베여 경기가 잘 풀렸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헷지백이나 사이드 스텝 강조를 많이 하셨다”고 했다.
단국대는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2019년까지 10년 동안 중앙대와 14번 만나 모두 졌다.
2021년 4월 29일 89-86으로 처음 중앙대에게 이겼고,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단국대는 이경도와 염유성이 입학한 이후 이날 경기까지 고려하면 3승 1패로 중앙대를 압도한다. 14전패에서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경도는 “중앙대가 우리와 경기 할 때 이상한 실수도 하고, 운도 따랐다. 우리가 그 기회를 잘 잡았다”라며 “경기 영상을 다시 보면 우리가 잘 한 점도 있지만, 중앙대가 자멸한 부분도 있다. 우리가 그런 기회를 잘 잡고, 우리가 할 걸 했다”고 중앙대와 경기를 되짚었다.
단국대가 이날 손쉽게 승리하는데 박인웅의 결장도 영향을 미쳤다. 박인웅은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3.6득점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단국대와 맞대결에서는 32점을 기록했었다.
이경도는 “경기 전에 편하게 생각하고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박인웅 형이 안 뛰는 줄 몰랐다. 지난 경기 때 32점을 줘서 인웅이 형을 막으려고 했다. 나성호 형도 인터뷰를 할 때 왼쪽 돌파를 막자고 한 것처럼 그렇게 준비했다. 인웅이 형이 안 뛰어서 이긴 거 같다”라며 웃었다.

이경도는 “우리가 한 번 갈 수 있다면 챔프전에 가고 싶다. 우리 팀 컬러에 맞게 수비와 리바운드만 잘 하면 충분히 승산 있다”라며 “정현이 형 기사를 봤다. 중앙대가 올라오면 복수하고 싶다고 했는데 (고려대 입장에서는) 아쉽게 되었다. 우리는 중앙대와 경기처럼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하겠다”고 했다.
문정현은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중앙대에게 대참사를 당한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중앙대가 올라와서 고려대를 보여주고 싶다. 중앙대가 올라온다면 높이로 인해서 슛을 안 주는 전략으로 해야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단국대는 지난 7월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준결승에서 고려대에게 79-87로 졌다. 단국대가 두 달 가량 전의 패배를 되갚은 기회다.
이경도는 “그렇게 되었다”라며 웃은 뒤 “이두원 형에게 리바운드를 뺏기고, 정현이 형에게 실점도 많이 했다. 우리가 대등하게 (경기를) 했지만, 고려대가 잘 했다”고 고려대와 경기를 기억했다.
단국대는 4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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