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전설' 파우 가솔이 꼽은 유로바스켓 역대 베스트5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31 10: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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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파우 가솔은 스페인을 넘어 유로바스켓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유로바스켓에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가솔이 유로바스켓 개막 임박을 맞아 역대 베스트5를 꼽았다.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유로바스켓 개막이 임박했다. 유로바스켓은 오는 9월 1일(한국시간)부터 18일까지 체코, 조지아, 이탈리아, 독일에서 분산 개최되며 유럽 최강을 가린다. FIBA는 유로바스켓 개막 임박을 맞아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솔이 꼽은 유로바스켓 역대 베스트5를 소개했다.

2002년 신인상을 수상하며 NBA에 데뷔한 가솔은 LA 레이커스 시절 2차례 우승(2009년, 2010년)을 경험하는 등 최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친정팀 FC 바르셀로나에서 현역 은퇴했다.

2006 농구월드컵(당시 세계농구선수권) MVP로 선정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가솔은 유로바스켓에서 더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가솔은 국가대표로 출전한 7차례 유로바스켓 모두 스페인을 메달권(금메달 3회, 은메달 2회, 동메달 2회)으로 이끌었다. 또한 총 58경기에서 1183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대회 통산 최다득점이다. FIBA 역시 가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럽선수 중 1명”이라고 소개했다.

유로바스켓 개막 임박을 맞아 FIBA와의 인터뷰에 응한 가솔은 유로바스켓 역대 최고의 1번으로 드라젠 페트로비치(크로아티아)를 꼽았다. 페트로비치는 유고슬라비아 시절이었던 1989년 자국에 유로바스켓 우승을 안겼다. 페트로비치는 이후 NBA에서도 커리어를 쌓았지만, 1993년 독일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페트로비치가 사고를 당하기 전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는 그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했다.

가솔은 페트로비치에 대해 “최고의 포인트가드 중 1명이라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비극적인 사고로 인해 많은 경기를 즐기진 못했지만, 그는 루카 돈치치처럼 특별한 존재였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2번은 니코스 갈리스(그리스)였다. 1987년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으며, 2004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주자 중 1명으로 나섰던 전설이다. 가솔이 가장 많은 고민 끝에 꼽은 포지션이기도 했다. “매우 어려운 선택이었다. 갈리스와 더불어 FIBA 대회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내 친구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스페인)도 후보였다”라는 게 가솔의 설명이었다.

토니 쿠코치(크로아티아)는 3번에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유고슬라비아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쿠코치는 1989년 페트로비치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우승으로 이끈 멤버였다. 이어 1991년 대회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시카고 불스가 마이클 조던을 앞세워 왕조를 구축할 때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였다.

가솔은 쿠코치에 대해 “또 다른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쿠코치를 택하겠다. 그는 내가 성장할 때 영감을 준 선수 가운데 1명이었다. 신장과 스킬, 외곽에서의 움직임을 두루 갖춘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4, 5번은 나란히 언급됐다. 덕 노비츠키(독일), 아비다스 사보니스(리투아니아)였다. 노비츠키는 독일이 배출한 최고의 농구스타다. 정규리그 MVP, 파이널 우승 및 MVP 등 NBA에서 금자탑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의 유럽선수상도 2차례(2005년, 2011년) 차지했다. 유로바스켓 최고의 성적은 2005년 은메달이다. 노비츠키는 당시 대회 MVP로 선정됐다.

사보니스는 소련 시절 활약한 빅맨이었다. 1985년 대회 MVP를 차지했고, 1988 서울올림픽에서는 소련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NBA에 진출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의 아버지다. 가솔은 이들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들이었다. 나란히 새로운 시대를 만들었고, 유망주들에게 영감을 준 선수들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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