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통합우승’ 고려대 vs. ‘첫 챔피언’ 건국대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7 1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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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고려대가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할까? 이변의 주인공인 건국대가 처음으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개막할 때 고려대의 우승이 점쳐졌다. 전승 우승 전망까지 나왔지만, 이를 이루지 못했을 뿐(13승 1패) 역시 최강의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 NBA 진출을 꿈꾸는 여준석은 미국으로 떠났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상 선수들이 나왔다. 박정환은 출전하지 못하고, 박무빈은 출전을 준비하지만 뛰더라도 긴 시간을 뛰기 힘들다.

그럼에도 고려대는 강하다. 이번 플레이오프 두 경기에서 평균 25.0점 11.0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한 문정현이 중심을 잡아준다. 평균 12.0점을 기록한 신주영과 10.5점 5.0어시스트를 기록한 김태완도 팀 승리에 힘을 싣는다.

고려대는 정규리그 대부분 기록에서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 평균 93.1득점과 65.6실점은 가장 많은 득점과 가장 적은 실점이다 득실 편차는 27.5점. 2점슛 성공률(63.7%), 야투 성공률(52.7%), 리바운드(42.9개), 어시스트(26.1개), 속공(7.6개)도 12개 대학 중 1위다.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을 찾으면 7위인 68.8%의 자유투 성공률이다.

상대에게는 가장 적은 리바운드(26.0개)를 내주고, 가장 적은 스틸(7.4개)과 속공(4.4개)를 허용했다. 고려대를 만난 상대팀들의 2점슛 성공률(44.3%)과 야투 성공률(38.9%)도 가장 낮다.

공수 가장 안정된 팀이 고려대다.

고려대는 최근 우승할 때 건국대와 묘한 인연이 있다. 지난해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섰다. 이 때 대회 장소는 건국대 글러컬캠퍼스였다.

올해 조선대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홈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당시 상대팀이 건국대였다.

여기에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건국대를 만났다. 3번의 우승 관련 자리에 건국대가 이름을 올린다.

고려대는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휩쓰는 통합우승을 차지한다. 2015년에도 홈 코트에서 통합우승을 완성했는데 이번에도 홈에서 통합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고려대가 대학농구리그 기준 각 팀별 연승을 살펴보면 가장 적은 연승을 거둔 상대가 연세대와 함께 건국대다.

건국대는 2015년 9월 14일 고려대의 31연승을 저지한 뒤 2016년부터 6연패 중이다. 연세대도 고려대에게 당한 최다 연패가 6연패다.

건국대가 고려대에게 마지막으로 이긴 경기는 상당히 의미 있다. 만약 건국대가 고려대의 연승을 멈춰 세우지 않았다면 고려대는 결과적으로 51연승(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기준)을 달렸을 것이다.

건국대가 고려대에게 강했다고 할 수 없지만, 결정적일 때 패배를 안긴 팀이라는 의미다.

더구나 현재 기세가 너무나도 매섭다. 2위 연세대와 3위 경희대를 차례로 격파했다.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면 완벽한 전력이 아닌 고려대까지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높이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건국대는 연세대,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각각 40-34, 50-29로 리바운드에서 우위였다. 프레디가 리바운드를 독점한 덕분이다.

고려대에는 프레디의 휘문고 2년 선배인 이두원이 버티고 있다. 여준형, 양준, 신주영 등 다른 장신 선수들도 많다.

고려대의 달리는 농구에 쉽게 실점한다면 건국대는 더더욱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7년 만의 통합우승과 첫 챔피언 등극을 꿈꾸는 고려대와 건국대의 챔피언결정전은 7일 오후 2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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