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5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유로바스켓 B조 예선 3차전에서 접전 끝에 97-93으로 승리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골득실에서 슬로베니아를 제치며 B조 2위로 올라섰다.
존 로버슨(23점 3점슛 7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드자난 무사(22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슬로베니아는 루카 돈치치(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3점슛은 8개 모두 림을 외면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야말로 대이변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FIBA 랭킹은 46위다. 유럽국가 가운데 순위도 24위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에서 이들보다 FIBA 랭킹이 낮은 팀은 에스토니아(48위), 불가리아(52위) 뿐이다. 반면, 슬로베니아는 FIBA 랭킹 5위(유럽 3위)의 강호다. 지난 대회(2017년)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이다. FIBA가 개막 직전 선정한 파워랭킹에서 세르비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였다. 동점으로 맞선 4쿼터 막판 유서프 너키치와 로버슨이 연속 5점을 합작, 흐름을 가져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후 고란 드라기치를 앞세운 슬로베니아의 추격을 뿌리치며 4점차 승을 챙겼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50%(15/30), 94.1%(16/17)에 달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극적인 승리를 안긴 무사는 “소름이 돋는다. 우리 팀의 리더 너키치와 함께 놀라운 일을 해냈다. 이 대회에서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로버슨 역시 “우리는 쓰러져도 계속 일어나며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우리가 탈락할 거라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많은 무기를 갖고 있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미하엘 할릴로비치 또한 “예선 첫 승에 이어 디펜딩 챔피언을 꺾는 비현실적인 일이 일어났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농구 역사에서 가장 큰 승리 가운데 하나를 만든 팀의 일원이어서 기쁘다. 팬들도 즐겨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독일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투아니아를 109-107로 꺾었다. 프란츠 바그너(32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가 폭발력을 뽐냈고, 데니스 슈로더(2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뒤를 받쳤다. 프랑스, 벨기에, 몬테네그로, 조지아도 각각 승을 챙겼다.
2022 유로바스켓 5일 결과
(2승 1패) 몬테네그로 91-81 불가리아 (3패)
(3승) 독일 109-107 리투아니아 (3패)
(2승 1패) 벨기에 83-73 스페인 (2승 1패)
(2승 1패)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97-93 슬로베니아 (2승 1패)
(1승 2패) 조지아 88-83 튀르키예 (2승 1패)
(2승 1패) 프랑스 78-74 헝가리 (3패)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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