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호민 기자] NBA의 75번째 시즌이 찾아온다. 12월 23일(한국 시간)에 막을 올릴 예정인 2020-2021시즌은 NBA. 매해 새로움을 안고 돌아왔던 NBA는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스토리와 함께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0-2021시즌 NBA 팬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봤다.
오프시즌 최고 승자 레이커스, 2연패 이상무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2연패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대니 그린, 드와이트 하워드, 라존 론도 등 핵심 전력들을 대거 타팀으로 떠나보낸 건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레이커스는 빠져 나간 빈자리를 확실히 보강하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식스맨상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한 몬트레즐 해럴과 데니스 슈로더를 영입한 것은 이번 이적시장 통틀어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레이커스의 폭풍 영입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여세를 몰아 3&D 자원인 웨슬리 매튜스와 베테랑 빅맨 마크 가솔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또한 이적시장 최대 선결과제였던 앤써니 데이비스의 재계약을 이끌어냈고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마키프 모리스까지 붙잡는데 성공, 완벽하게 선수 보강을 마쳤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봐도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로스터 구성이다.
특히 속공 트레일러 역할과 더불어 2대2 픽앤롤 플레이에서 롤링 능력이 뛰어난 해럴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외곽 슛 능력이 개선된 데니스 슈로더가 합류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벤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최고 식스맨 슈로더와 해럴의 만남 자체 만으로 또 하나의 원투펀치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전술적 활용도가 높은 마크 가솔이 가세하면서 레이커스의 공격 옵션은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로 봤을 때 레이커스가 새 시즌 독보적인 우승후보로 평가 받기에 손색이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레이커스는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1순위다.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이적시장에서 보여준 그들의 행보는 신계에 입성했다는 표현도 과하지 않다. 그렇다면 '인간계'에서 다툼을 벌일 팀들은 누가 있을까.
우선 동부지구에서는 MVP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밀워키는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파이널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 아데토쿤보의 점프슛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너졌다. 지난 해 이어 2시즌 연속 리그 1번 시드를 차지하고도 파이널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워키는 이번 시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적어도 동부에서 만큼은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오프시즌 행보도 과감했다. 시작은 즈루 할러데이 영입이었다. 밀워키는 할러데이 영입을 위해 에릭 블레드소와 조지 힐에 미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 미래 신인 드래프트 스왑 권리 2장까지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대권 도전을 위한 밀워키의 의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밀워키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프시즌 핵심과제였던 아데토쿤보와의 연장계약 문제를 해결했다. 잔류 여부를 고심해왔던 아데토쿤보는 결국 밀워키의 5년 슈퍼맥스 계약 제안을 수락했다. 이로써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크리스 미들턴-즈루 할러데이로 이어지는 탄탄한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아데토쿤보, 미들턴, 할러데이 3인방은 각 포지션별 최고 공수겸장이다. 이들이 공수에서 어느 정도 시너지를 발휘해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불안요소도 있다. 밀워키가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했던 플레이오프 울렁증을 극복해야만 한다. 아데토쿤보 역시 ‘정규리그용’이라는 저평가를 벗어던지고 달라질 필요가 있다. 코어 전력인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을 모두 지키며 변수를 모두 지워낸 만큼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밀워키가 마주한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다. 동부는 예년과 다르게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킨 마이애미 히트를 필두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보스턴 셀틱스 등이 착실한 전력 보강을 통해 동부대권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서부지구에서는 클리퍼스를 주목해보자. 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윈나우 모드’에 돌입했다. 지지난 시즌 토론토의 우승을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한 것도 모자라 폴 조지까지 영입하며 리그 최정상급 전력을 구축한 것.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위한 스티브 발머 구단주의 야심찬 포부였다. 2018-2019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기존 전력에 리그 최고 공수겸장 레너드와 조지까지 품은 클리퍼스는 당연히 우승 0순위로 거론됐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서부 2위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통과했지만 서부 파이널 무대도 가보지 못하고 2라운드 만에 일찍이 짐을 싸야 했다. 2라운드 덴버 너게츠와의 맞대결에서는 3승 1패로 앞서던 시리즈를 내리 3연패를 당하며 굴욕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결국 닥 리버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부진을 책임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맡았던 터런 루 코치가 감독직을 이어받았다.
일단 레너드와 조지가 팀에 있는 한 윈나우 기조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새 시즌 클리퍼스의 우승 도전은 그리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우선 조지에게 연장계약을 안겼지만 아직 레너드와 연장계약 문제가 남아 있다. 레너드는 내년 여름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대로 상황이 진행될 경우 현실적으로 클리퍼스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오는 시즌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터. 더 큰 문제는 오프시즌 동안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됐던 퓨어 포인트가드 보강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가드진을 이루고 있는 패트릭 베벌리와 루 윌리엄스, 레지 잭슨 모두 리딩형 가드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루 감독의 역할과 책임감은 더욱 막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루 감독에게도 장점이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수들과 소통을 즐겨하며 레너드, 조지와 같은 슈퍼스타들과 궁합도 좋다. 클리퍼스 수뇌부가 루 감독을 선임한 이유도 이러한 이유가 컸다. 클리퍼스의 시즌 전망을 두고 우려 섞인 시선이 존재한 가운데 과연 루 감독이 팀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지난 시즌 가장 큰 반전을 이뤄냈던 덴버 너게츠는 이번 시즌 본격적인 대권 도전에 나선다. 니콜라 요키치-자말 머레이로 이어지는 확실한 원투펀치에 지난 시즌 가능성을 확인했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 PJ 도지어, 볼 볼 등 팀 내 유망주들이 이번 시즌 알을 깨고 잠재성을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포워드 진영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제라미 그랜트가 FA로 팀을 떠나며 전력 누수가 발생했지만, 요키치-머레이-포터 주니어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반면 휴스턴 로케츠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이번 오프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이 아닐까 싶다. 안 좋은 의미로 말이다. 팀 공격 원투 펀치인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나란히 트레이드를 요청했기 때문. 특히 하든의 경우 하루가 멀다하고 트레이드 이슈로 시끌시끌하다. 휴스턴의 오프시즌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하든은 이미 마음이 떠나 있는 상태다. 휴스턴은 뒤늦게 하든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워싱턴과의 트레이드로 러셀 웨스트브룩을 내주는 대신 존 월을 데려온 데 이어 FA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크리스티안 우드를 영입했지만, 이마저도 큰 소용이 없는 듯하다. 하든은 급기야 트레이닝 캠프 소집에도 일탈 행위로 대응, 휴스턴과 관계는 이미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 여기에 PJ 터커, 오스틴 리버스, 대니얼 하우스 주니어 등 다른 선수들도 그동안 쌓아놨던 불만을 터트리는 등 팀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꾸준히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예년과는 너무 다른 처지가 돼 버렸다.

우승 경쟁 만큼이나 흥미로운 볼거리가 다크호스들의 등장이다. 새 시즌 NBA에서는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이변을 만들어 낼 주인공들은 누가 있을까.
동부의 브루클린 네츠는 새 시즌 가장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팀이다. 2019년 여름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디안드레 조던을 영입하며 빅3를 구축했다.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을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완전체 전력을 갖추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듀란트가 2019년 파이널서 당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기 때문. 치명적인 부위를 다친 만큼 그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는 딱히 기량저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1년 6개월 간의 긴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 듀란트는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유의 타점 높은 점퍼도 여전했다. 물론 본 무대에 들어가봐야 구체적인 기량과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겠지만 프리시즌 그가 보여준 모습 만으로 앞으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듀란트와 더불어 어빙 역시도 프리시즌 성공적인 복귀를 알리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벤치에는 지난 시즌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도맡은 스펜서 딘위디를 비롯해 캐리스 르버트, 타일러 존슨, 재럿 알렌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00년대 중반 피닉스와 2010년대 초중반 레이커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스티브
내쉬와 마이크 댄토니가 브루클린 코치진에 합류했다. 공격농구의 신봉자로 불리는 내쉬와 댄토니가 리그 최고의 공격수들을 어떻게 조련할지 이들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서부에서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관심이 간다. 부상으로 고생한 스플래쉬 듀오의 복귀와 함께 새 시즌 화려한 부활을 노렸던 골든 스테이트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어그러졌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를 준비 중이었던 클레이 탐슨이 이번엔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탐슨 본인은 물론 소속팀 골든 스테이트에게도 큰 악재였다. 이로 인해 골든 스테이트는 윈나우와 리빌딩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윈나우를 향한 골든 스테이트의 의지는 변함이 없었다.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밥 마이어스 단장은 앞길만을 바라보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그 결과 트레이드로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영입했고 드래프트에서는 빅맨 최고 유망주 제임스 와이즈먼를 품는데 성공했다.
새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주전 라인업은 스테판 커리-켈리 우브레 주니어-앤드류 위긴스-드레이먼드 그린-제임스 와이즈먼이 확정적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이번 시즌 과제는 주축 선수들이 빠르게 손발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 커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가운데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애틀랜타 호크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신구조화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먼저 애틀랜타는 트레이 영과 존 콜린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원투펀치를 갖추고 있는 팀. 지난 시즌 동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그들이 오프시즌에 보여준 행보는 최고라 불릴 만 하다. 지난 몇 년간 유망주들을 대거 수집한 반면 올해의 경우 베테랑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반등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다닐로 갈리날리, 라존 론도에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크리스 던까지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합류해 공수 밸런스가 탄탄해질 것이며 특히 산전수전 다 겪은 론도는 멘토로서 애틀랜타 영건들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 30승 42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뉴올리언스는 선장을 교체했다. 5시즌 간 팀을 이끌었던 얼빈 젠트리를 전격 경질하고 후임으로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스탠 밴 건디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수비 전술에 도가 튼 밴 건디 감독은 부임 초기부터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수비력 강화를 위해 수비에 포커스를 두고 팀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여기에 자이언 윌리엄슨과 브랜든 잉그램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원투펀치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에 가드진을 이끌었던 즈루 할러데이를 밀워키 벅스로 보내고 그 대가로 에릭 블레드소, 조지 힐, 1라운드 지명권 3장,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 2장을 받아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뉴올리언스는 후속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스티븐 아담스까지 받아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블레드소와 아담스는 팀의 약점인 수비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언이라는 확실한 미래 자원을 포함해 론조 볼, 조시 하트, 니케일 알렉산더-워커, 잭슨 헤이즈 등 잠재성이 풍부한 유망주들이 즐비한 뉴올리언스다. 가드진은 베테랑 JJ 레딕과 새로 팀에 합류한 블레드소가 이끈다. 신구조화가 훌륭히 이뤄진 셈이다.

매 시즌 이전 시즌 대비 눈에 띄게 '기량 발전한' 선수들이 등장하곤 한다. 흔히들 갑툭튀라고 하는데 지난 시즌에는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지지난 시즌에는 파스칼 시아캄(토론토 랩터스)이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앳된 티를 벗어던지고 올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새 시즌엔 누가 그 영광을 안을까. 동서부에서 각각 스텝업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살펴보자.
먼저 동부에서는 타일러 히로가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시즌 자신의 평가를 넘어서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친 히로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강심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차세대 NBA 슈퍼스타로서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만들었다. 이처럼 성공적인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히로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에서 더 확실한 기회를 보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 상대 수비수들의 수비 강도가 더 거칠어 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얼마나 잘 이겨낼 수 있느냐는 히로가 이번 시즌 풀어야 할 숙제가 될 터. 확실한 무기인 슈팅 능력을 겸비한 것은 물론이고 기량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까지 갖춘 만큼 히로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피닉스 선즈의 디안드레 에이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 드래프트 1순위 에이튼은 지난 2시즌 간 실패까지는 아니더라도 냉정히 팬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약물 검사에 걸려 징계를 받으며 25경기를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에이튼의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리그 최고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의 합류가 에이튼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튼은 픽-앤-롤과 픽-앤-팝이 모두 가능한 빅맨 자원. 2대2 전문가 폴과 에이튼이 픽앤롤을 펼치는 모습이 벌써부터 그려진다.
이 밖에도 시카고 불스의 코비 화이트, 워싱턴 위저즈의 토마스 브라이언트, 브루클린 네츠의 캐리스 르버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 덴버 너게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 등이 이번 시즌 유력한 MI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지난 이적시장에서 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크리스티안 우드의 활약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고의 신인은 누구일까
2020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미네소타는 조지아 대학 출신의 가드 유망주 앤써니 에드워즈를 선택했다. 신장은 196cm로 체중이 102kg나 나가는 단단한 체구를 바탕으로 뛰어난 슈팅력과 운동능력을 갖춘 에드워즈는 오는 시즌 디안젤로 러셀, 칼-앤써니 타운스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다만 프리시즌 활약상만 놓고 보면 그런 기대가 한참 못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최대 무기인 운동능력을 앞세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줄곧 시도하고 있으나, 정작 득점 효율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골밑 마무리 능력과 수비 문제를 그가 어떻게 극복할 지는 정규시즌을 통해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샬럿 호네츠의 3순위 신인 라멜로 볼이 오히려 에드워즈와 제임스 와이즈먼에 비해 잠재적인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득점력은 몰라도 패스와 시야 능력 만큼은 자신의 형인 론조 볼(뉴올리언스) 쏙 빼 닮았다는 평가다.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볼은 번뜩이는 패스 센스와 넓은 코트 비전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볼은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인왕 설문조사에서도 월등히 1위를 기록하는 등 신인들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 닉스의 8순위 신인 오비 토핀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 홈타운 보이 토핀은 공격 한정 이미 NBA 레벨에 도달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6cm의 큰 신장에 공격 스킬이 워낙 뛰어나 현지에선 대학 시절부터 비교 대상으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를 지목하기도 했다. 여기다 뉴욕 프랜차이즈에 대한 애정도 각별해 팬들이 거는 기대가 상당히 크다. 토핀은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마저도 그는 수비전술로 정평이 난 뉴욕의 사령탑 탐 티보도 감독에게 많은 걸 배우겠다고 다짐하며 데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많고 많은 신인들 중에서도 흙속의 진주는 있는 법. 올해 드래프트에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스틸픽 가능성이 높은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중에서도 이번 드래프트 최고 3&D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데빈 바셀(전체 11순위)을 비롯해 워싱턴 위저즈의 데니 아브디야(전체 13순위), 올랜도 매직의 콜 앤써니(전체 15순위), 덴버 너게츠의 RJ 햄튼(전체 24순위)의 활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매년 오프시즌마다 리그를 뒤흔들 깜짝 트레이드가 발생하곤 한다. 올해 역시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존 월이 맞트레이드되는 블록버스터급 딜이 터진 것. 웨스트브룩은 휴스턴 이적 1년 만에 다시 팀을 옮기게 됐고, 월은 9년 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휴스턴에서 커리어 2막을 펼치게 된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의 커리어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역대 최연소 MVP 기록은 데릭 로즈가 갖고 있다. 로즈는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0-2011시즌 만 22세 6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불과 2년차에 MVP 투표 3위를 차지한 돈치치. 2021년 만 21세가 되는 그는 오는 시즌 로즈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
#사진_AP/연합뉴스, NBA미디어센트럴
점프볼 / 서호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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