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성고는 2일 전남 영광 스피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고등부 8강전에서 명지고를 119-103으로 이겼다. 계성고는 이날 승리로 4강에 진출했다.
계성고의 승리 주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양종윤(192cm, G/F)이다. 양종윤은 이날 3점슛 5개 포함 50점(1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5블록슛)을 몰아쳤다. 양종윤은 춘계연맹전에서 평균 28.5점 13.6리바운드 4.6어시스트 4.5스틸 1.3블록슛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춘계연맹전 삼일고와의 맞대결에서 작성한 자신의 올해 최고 기록이었던 42점을 뛰어넘었다.
양종윤은 이날 경기 후 “초반에 수비가 잘 안 풀렸는데 감독, 코치님께서 되짚어주셨고 다행히 후반에는 수비가 잘 이뤄졌다”라며 “지난 춘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강권을 목표로 나섰는데 우선 1차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종윤은 50점을 올렸다고 하자 “평소보다 몸 상태도 좋았고 슛 감도 괜찮았다. 50점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답했다.
양종윤은 3쿼터에만 21점을 쓸어담는 등 득점본능을 발휘하며 명지고의 추격세를 꺾어버렸다. 3점슛도 3개나 터트렸다. 춘계연맹전 당시 슛 기복이 문제라며 고민을 털어놨던 양종윤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3.2개의 3점슛을 꽂아 넣고 있다.
양종윤은 춘계연맹전에 비해 슈팅 감각이 올라왔다고 하자 “경기날 당일에는 일찍 체육관에 나와서 슈팅 연습을 한다. 학교에서도 아침, 야간에 틈틈이 슈팅 훈련을 하려고 한다”며 “농구를 시작한 이후 줄곧 단점으로 지적받은 부분이다. 어떻게 해서든 단점을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계성고 김종완 감독은 양종윤에 대해 활동량만큼은 고교 선수 중 최고라며 높이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종윤은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양종윤은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뛰어서 그렇게 보이는 걸수도 있는데, 동계 훈련 때부터 체력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그 효과가 드러나고 있다. 많이 뛰어도 딱히 지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4강에 진출한 계성고는 경복고와 결승행을 다툰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경복고가 계성고를 83-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계성고는 이번만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설욕을 벼르고 있다. 양종윤은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웃음)”며 “(경복고) 부상자도 있고 풀 전력이 아니라고 들었다. 지난 춘계 때보다 좀 더 자신 있게 맞서면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경복고의 최대 강점은 2미터 장신 빅맨 김성훈(204cm,C)과 윤현성(203cm, F,C)이 지키는 골밑이다.
양종윤도 이를 경계하며 “경복고의 강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경복고의 골밑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스피드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며 “3학년 동기들을 필두로 각자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등 조직력이 잘 맞아가고 있다. 전 선수가 똘똘 잘 뭉쳐 우리의 강점을 잘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끝으로 양종윤은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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