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굽은 차바위가 버티는 힘, 주장이란 책임감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7 11: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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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책임감 있게 끝까지 팀과 함께 하고 싶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힘겹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걷는 것도 불편해 보이는 차바위는 투혼을 발휘 중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지난 15일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두고 “차바위는 미안할 정도로 허리가 많이 안 좋다. 주장이라서 시즌을 끝까지 하고 싶다고 했다. 고맙다”며 “들어가면 열심히 한다. 빨리 쉬게 해주고 싶다. 만약 더 움직이기 힘들고, 안 좋다면 재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차바위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차바위는 KCC와 경기에서 26분 25초를 뛰며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드러나지 않는 허웅 수비에도 힘을 쏟았다.

차바위는 “허리가 굽었다. 처음에 삐긋한 뒤 운동을 했는데 아프기는 아프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했는데 책임감 있게 끝까지 팀과 함께 하고 싶다”며 “(시즌이 끝나면) FA이기도 하고 팀 분위기가 좋은데, 제가 들어간다고 100%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감독님께서 네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고 하셔서 책임감을 가지고 출전한다”고 했다.

강혁 감독은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차바위가 출전하지 못하는 경기에서도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해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차바위는 “와이프도 걱정을 많이 한다. 허리가 이 상태라서 쉬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한편으론 응원도 많이 해준다”며 “그래도 팀과 감독님께서 주장으로 믿어 주시고, 책임감을 갖게 해주시니까 욕심내서 더 보여주려고 한다. 계속 안 좋아지면 감독님께 말씀을 드릴 거지만, 지금은 참고 뛴다”고 했다.

차바위의 투혼은 다른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원동력이 된다.

차바위는 “다들 잔 부상, 큰 부상이 나온다. 안 아픈 선수가 없다. 선수들이 고맙다. 팀이 잘 되는 게 선수가 잘 되는 거다”며 “서로 다 알고 있기에 시너지가 나온다. 끝까지 안 좋더라도 조금만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7위에 근접한 가스공사는 5경기를 남겨놓았다.

차바위는 “팀 방향성이나 분위기를 지금 맞춰가는 중이다. 그런 부분에서 시즌을 잘 마무리를 해야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다”며 “우리는 끝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우리 색깔을 드러내려고 할 거고, 그런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감독님도, 저도, 선수들도 그걸 원하기에,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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