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팬 207cm’ 송인준의 헌신, ‘승승장구’ 단국대의 발판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5 11: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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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단국대가 팀 최고 순위인 3위를 노린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송인준(193cm, C)은 코트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9승 5패를 기록하며 5위였던 단국대는 조재우와 염유성의 프로 진출로 전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지난해만큼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단국대는 남은 중앙대와 맞대결에서 이긴다면 10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를 차지한다. 단국대의 대학농구리그 최고 성적은 2017년 4위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부터 선수들 모두 3위를 차지하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코트를 밟는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하는데다 단국대 특유의 탄탄한 수비가 좋은 성적의 비결이다. 여기에 9경기 평균 15분 가량 출전해 4.3점 3.2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송인준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단국대는 다른 팀보다 높이가 낮다. 높이가 강한 팀과 만났을 때 송인준이 수비와 궂은일을 하며 이 약점을 최대한 메운다.

대표적인 경기가 건국대, 연세대와 맞대결이다.

송인준은 건국대와 맞대결에서 24분 17초 출전해 6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3점슛을 끌어내고, 프레디의 골밑슛을 블록으로 저지해 흐름을 완전히 단국대로 가져왔다.

프레디는 평소보다 부진한 13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송인준은 연세대와 맞대결에서는 34분 44초 출전해 3점 6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하고,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더라도 손질을 하면서 연세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등 공식 기록지에 나온 숫자 이상의 활약이었다.

단국대는 나성호와 이경도, 이두호의 활약 속에 연세대보다 앞서는 투지를 보여준 송인준 덕분에 11년 만에 연세대를 꺾는 기쁨을 누렸다.

단국대는 높이에서 확실히 밀리는 건국대, 연세대를 제압했기에 현재 3위 도전이 가능하다. 송인준의 역할을 무시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런 송인준이 역시 높이가 좋은 중앙대와 경기에서도 활약을 펼친다면 단국대는 충분히 3위로 마무리할 수 있다.

송인준은 “언더사이즈 빅맨인데 발이 느린 게 큰 단점이다. 뛰는 걸 많이 하고 발이 빨라지도록 해야 한다”며 “윙스팬이 207cm라서 긴 팔을 이용한 예상하지 못한 리바운드와 블록 높이를 가져갈 수 있다”고 자신을 설명한 적이 있다.

송인준은 “내가 출전하게 되면 발이 느려서 도와주는 로테이션 수비가 필요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며 “속공에도 적극 참여하고, 투맨 게임을 할 때 빨리 (골밑으로) 빠지는 걸 요구하셔서 리바운드와 스크린, 수비를 중점으로 생각하며 경기를 한다. 확실하게 포스트 수비를 해주고,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내가 못 잡더라도 우리 동료들이 잡을 수 있게 해준다면 수월하게 경기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리바운드와 박스아웃을 자신의 역할로 여겼던 송인준은 높이가 강한 팀을 만났을 때 딱 그렇게 플레이를 한다. 송인준이 중앙대와 맞대결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단국대는 22일 중앙대와 중앙대 안성캠퍼스에서 맞붙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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