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꼴찌 맞아? 달라진 삼성의 공격력

김선일 / 기사승인 : 2022-10-21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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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일 인터넷기자]분명히 달라졌다. 공격에서 눈을 뜬 삼성이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 삼성은 지난 20일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3-85로 패배했다.

아쉽게 패배했지만 지난 시즌에 당했던 많은 패배와는 질이 달랐다. 삼성은 전반 종료 시점 18점차(54-36) 리드를 잡고 있었고, 3쿼터 종료 시점에도 16점차(72-56)리드를 잡고 있었다. 삼성이 3쿼터까지 보여준 경기력은 유의미 했다.

삼성은 지난 LG와의 개막전에서 65점에 그치며 공격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삼성 은희석 감독 역시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아직 공격에서 100% 모습이 아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이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경기에 들어가자 삼성 선수들은 공격에서 은희석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를 보여줬다. 이정현은 상대의 강력한 헷지 디펜스를 역이용하며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넸고, 패스를 받은 롤플레이어들은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정현의 패스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유기적인 패스로 오픈 찬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부드럽게 전개됐다.

2쿼터 초반에는 마커스 데릭슨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이동엽이 전방에서 달리고 있는 이원석에게 멋진 패스를 건네 훌륭한 속공 성공 장면이 나왔다. 잘 달린 이원석에게 좋은 패스가 간 것이다. 이는 이날 삼성의 유일한 속공 득점이었지만, 분명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또한 삼성은 세컨드 찬스 득점에서 KT에 우위(7-4)를 점했다. 리바운드 우위(32-21),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서 우위(9-6)를 가져간 덕분이다. 임동섭과 이동엽은 각각 공격리바운드 3개, 2개를 걷어냈고, 임동섭의 6리바운드는 KT 랜드리 은노코(5개) 보다 많은 수치였다. 삼성 선수들의 달라진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록이다.

삼성의 이날 총 득점은 83점. 3명의 선수(마커스 데릭슨, 이동엽, 이호현)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데릭슨과 이동엽은 15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이 지난 시즌 평균 득점 74.1점에 머무르며 득점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것과 대비되는 기록이다. 특히 3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띄었다는 것 역시 고무적이다.

삼성의 체질 개선과 은희석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은희석 감독 역시 패배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은희석 감독은 “오프 시즌, 컵대회, 개막전을 치르면서 목표로 하는 트랜지션 공격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호현이, (이)동엽이를 비롯한 선수들이 지금까지 받았던 평가를 깨뜨리며 성장해야 삼성도 전진할 수 있다. 이기진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개막 2연승에 아쉽게 실패한 삼성. 해결해야할 숙제도 확인했지만, 오프 시즌 삼성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과물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삼성이 이번 시즌 선보일 농구는 어떨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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