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리바운드 대신 스틸을 노린다는 김승기 감독이지만, 사실 리바운드 우세도 점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는 실책을 줄이고 뺏는 수비다. 김승기 감독의 농구가 효과를 보고 있다. 6승 3패, 원주 DB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캐롯의 실책은 평균 2.4개로 리그에서 가장 적고, 스틸은 8.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이 실책을 줄이고 뺏는 수비를 바탕으로 터진 외곽슛에 캐롯은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농구의 기본인 리바운드를 뺏기면 어렵지 않을까? 김승기 감독은 리바운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선수 구성상 리바운드를 따내기 어렵다. 우리 팀은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미스를 줄이고 스틸을 많이 하면 극복할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일관된 답변을 내놓는다.
캐롯은 평균 31.7리바운드로 리그 최하위다. 이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날이 많았다. 지난 서울 삼성전(4일)에서 캐롯은 이원석에게만 21리바운드를 내줬고, 29-47리바운드로 완전히 밀렸다.
이후 김승기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줄 것을 기대했다. 지난 울산 현대모비스전(6일)에는 3점슛 17개가 림에 꽂히며 112-88로 대승을 거뒀다. 이 배경에는 세컨드 찬스에 의한 13점이 숨어있었고, 리바운드도 34-32로 우세했다. 이날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리바운드는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사이먼이 8리바운드로 김승기 감독의 부탁을 들어줬고, 디드릭 로슨도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지난 10일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캐롯은 31-30리바운드로 우세했고 로슨이 12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우세의 결과 또 한 번 100점을 넘기며 승리했다.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선수 구성이 아니라며 약한 소리를 하는 김승기 감독이다. 그러나 리바운드도 잡아내니 100+점을 넘기며 대승을 거두고 있다. 뺏는 농구에 더해 외국선수에게 리바운드를 맡긴 결과로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었다.
# 사진_이청하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