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채일호, “난 농구 예쁘게 하는 선수”

여수/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1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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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여수/이재범 기자] “농구를 예쁘게 하는 선수다.”

대전고는 2일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충주고와 맞대결로 2024년 전국 우수 중고교 초청 여수시 스토브리그 농구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채일호(178cm, G)는 “동계훈련에서 연습경기를 많이 한다. 3학년 형들이 부상이라서 2학년이 많이 뛸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한다”고 동계훈련을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들려줬다.

2학년이 되는 채일호는 어떤 선수인지 설명해달라고 하자 “농구를 예쁘게 하는 선수”라며 “농구를 억지로 막 하지 않고, 기회면 패스를 주고, 욕심을 부리지 않는, 바로바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때 빅맨 역할을 하다가 신장이 많이 자라지 않아 가드로 정착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은 포지션 변경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채일호도 초등학교 때 가드를 봤던 건 아니었다.

채일호는 “초등학교 때 가드와 센터를 다 봤다. 초등학교 때 그렇게 했는데 가드처럼 플레이도 해서 어려운 점은 없다”며 “경기 중에는 리바운드보다 박스아웃을 더 하고, 미드레인지 점퍼와 패스를 타이밍에 맞게 주려는 연습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 곳뿐 아니라 경상북도 상주 등 동계훈련에서 지켜본 대전고의 전력이 떨어졌다.

채일호는 “아직 백인준 형이 뛰지 않아서 얕볼 수 있다. 그 형이 들어오면 얕보지 못할 거다”며 “득점력은 그 형이 제일 잘 한다. 저는 1번(포인트가드)으로 리딩을 보면, 그 형이 3번(스몰포워드)을 봐서 득점력을 해결해준다”고 했다.

채일호는 욕심부리지 않고 패스를 돌렸지만, 패스 이후 동료의 플레이만 보며 서 있는 경향이 짙고, 활동량이 적은 편이었다.

채일호는 “(코치님께서) 패스를 바로바로 돌리라고 하셨다. 1대1 기회보다 패스를 돌린 뒤 윙이나 코너에서 기회가 나면 1대1을 하라고 하셨다”며 “활동량이 적고, 플레이 스타일이 느슨한데 빨리빨리 하는 걸로 바꾸려고 한다”고 했다.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 등 슈팅 기회가 생길 때는 3점슛도 곧잘 성공했다.

채일호는 “3점슛 연습을 많이 한다”며 “아직 좋은 거 같지는 않다. 노마크일 때는 자신감이 붙는데 수비가 붙었을 때 자신감이 떨어진다. 야간에 슈팅연습을 100개씩 쏘고, 훈련할 때도 코치님께서 무빙슛 연습을 많이 시키신다”고 했다.

프로 진출까지 고려하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채일호는 “팀에서 제일 활동량이 많고,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선수, 제 공격을 보면서 팀 기회도 봐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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