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최다 연승 걸린 삼성 전, 전자랜드 이대헌은 오늘도 한 번 해줄 수 있을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0-20 1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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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이대헌은 오늘도 한 번 해줄 수 있을까?

“(이)대헌아 잘 봐, 오늘 네가 한 번 하는 거야.” 유도훈 감독의 한 마디는 인천 전자랜드의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으로 이어졌다. 정효근, 강상재가 없는 포워드 라인의 희망 이대헌이 유도훈 감독의 신뢰에 보답한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날 승리한다면 2015-2016시즌, 2019-2020시즌을 넘어 팀 최다 개막 5연승을 달리게 된다.

전자랜드가 승리하기 위해선 이대헌이 삼성 전에서 무언가를 해줘야 한다. 앞선 경쟁에선 전자랜드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골밑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면 승리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대헌은 요즘 최고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4경기 동안 평균 31분 44초, 15.5득점 3.2리바운드 2.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이대헌이 잘 나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수비에서의 안정감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며 무엇보다 공격 가담률이 높아졌다. 3점슛부터 점프슛, 적극적인 몸싸움에 이은 골밑 득점은 현재 국내 빅맨들과 비교해봐도 상위권이다.

반면 전자랜드와 이대헌을 상대해야 할 삼성의 입장에선 무엇보다 외곽과 골밑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 골치 아프다. 그들은 고질적인 외곽 수비 문제를 안고 있지만 최근 들어 골밑에서도 많은 허점을 보이고 있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준일이 수비에서의 약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그를 제외할 수 없는 삼성이기 때문에 머리는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의 백코트 공격력은 대단하다. 3점슛 평균 성공 개수는 7.5개로 8위이지만 39.5%로 성공률 1위에 올라 있다. 그들이 3점 게임이 아닌 2점 게임을 주로 즐긴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삼성 역시 전자랜드의 앞선을 잡기 위해 집중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이대헌과 외국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는지에 따라 전자랜드의 개막 최다 연승이 걸려 있다.

이대헌은 이미 자신이 만난 국내 빅맨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잠실까지 도착했다. 과연 김준일 홀로 버티고 있는 삼성의 골밑은 이대헌의 침공을 감당할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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