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한 김태훈은 지난해 12월 21일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데뷔했다. 출전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3경기를 뛰었다.
SK는 선수층이 두터운 팀이다. 또한 전희철 SK 감독은 자신의 눈으로 기량을 확인한 선수를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시킨다. 이를 감안하면 김태훈은 예상보다 빨리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김태훈을 예상보다 빨리 정규리그에 출전시키는 이유를 궁금해하자 “빨리 올렸다. 어쨌든 올라와야 하는데 박민우 활용도가 거의 없어서 분위기를 익히라고 올렸다. 공격에서는 부담을 주기 싫어서 수비에 치중하라고 한다. 구멍을 내지 않고 잘 한다”며 “슈팅은 손을 보긴 해야 한다. 경기 때 보던 것과 다르다.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떠나서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일관성이 없다”고 했다.

이어 “드래프트 이후 제가 잘 하는 수비를 잘 하려고 했는데 대학과 프로의 수비가 비슷하면서도 섬세한 부분이 다르다”며 “그런 걸 보완해서 섬세하게 수비를 해야 하고, 대학보다 더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수비에서 인정받았던 김태훈은 “(주희정) 감독님과 (김태형, 김태홍) 코치님께서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제가 더 장점을 가지고 프로에 올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지금 따라 다니면서 조금이라도 뛸 수 있는 거 같다”며 “이 부분을 극대화해서 제 장점을 살려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만들어주셨다”고 고려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K에는 수비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최원혁과 오재현이 버티고 있다.
김태훈은 “오재현 형이나 최원혁 형이 수비로 프로에서 주목받는 형들이다. 프로에 오기 전부터 많이 배우려고 했다”며 “두 형들 모두 끝까지 쫓아가고, 힘을 쓸 때와 안 쓸 때가 나눠져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봐야 하고, 볼 없을 때 수비도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김태훈은 “9번을 달고 싶었는데 델 리아노가 달고 있다. 제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중에 9번을 달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며 “어떤 번호를 선택할지 생각하다가 대학 1학년 때 0번을 달아서 해본 번호가 익숙하지 않을까 싶어 0번을 선택했다”고 0번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9번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큰 이유는 없었다. 홍대부중을 다닐 때 홍대부고의 박지원(KT) 형이 9번을 달았다. 지원이 형에게 전화로 이야기를 하니까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웃음). 그 때 지원이 형이 지금도 잘 하지만, 너무 잘 했다. 형들이 장난식으로 홍대부고 9번은 에이스 번호라고 했다”며 “초등학교 때 10번을 달았지만, 중학교부터 9번을 달려고 했다. 그렇지만, 친구에게 9번을 양보하고 10번을 사용하다가 고등학교부터 9번을 사용했다”고 들려줬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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