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KBL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아 외국선수를 잘 뽑은 것만으로 국내선수의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시킬 수 있다. 그만큼 외국선수의 중요도가 높지만, KBL은 외국선수가 쉽게 성공할 수 있는 리그는 아니다. 수비 조직력을 중시하는 한국 농구 특성 상 외국선수가 팀 수비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외면 받기 일쑤다.
구단은 이런 모험을 하지 않기 위해 경력직을 선호한다. 2022-2023시즌 KBL에는 경력직 외국선수 10명이 뛰고 있고 그중 4명은 1옵션, 6명은 2옵션으로 뛰고 있다. 경력직 2옵션들은 적응력을 바탕으로 팀 승리에 공헌하거나 부진한 1옵션의 공백을 메우며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양 캐롯의 데이비드 사이먼은 KBL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평균 18분 32초 동안 12.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1옵션 디드릭 로슨의 평균 21분 27초 동안 15.7점 8.6리바운드 2.2어시스트 기록과 비교하면 사이먼은 2옵션인 제 몫을 다 하고 있다. 두 외국선수가 캐롯의 부족한 리바운드를 메우며 팀을 2위까지 상승시켰다.

지난 시즌부터 원주 DB와 함께한 레나드 프리먼의 활약도 훌륭하다. 1옵션인 드완 에르난데스가 부진했던 1라운드 중반 프리먼이 활약하며 공백을 메웠다. 지난달 2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3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 KGC 대릴 먼로는 평균 9분 46초 동안 3.8점 3.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먼로가 30분을 뛴다고 가정했을 때의 기록은 11.6점 10.7리바운드 3.9어시스트다. 기록은 다소 미미할 수 있으나 먼로는 지난 시즌에 이어 코트 안팎에서 플레잉코치 역할을 겸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최하위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힘내고 있다. 1옵션 신입 유수 은도예의 부진으로 할로웨이는 평균 21분 21초를 뛰며 11.3점 8.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은도예의 부진을 완전히 채운 기록이라 볼 수는 없지만, 은도예의 평균 9.4점 6.9리바운드와 비교하면 1옵션보다 나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서울 SK의 리온 윌리엄스는 2012-2013시즌부터 현재까지 2015-2016시즌을 제외하고 KBL에서 꾸준히 뛰었다. 전신을 포함한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을 경험한 KBL 베테랑이다. 윌리엄스는 1옵션 자밀 워니의 활약에 평균 9분 11초(6.5점 2.7리바운드)를 뛰며 경력직 2옵션 중 가장 적은 시간을 출전 중이다. 30분을 뛴다는 가정 하에는 21점 8리바운드를 예상할 수 있다.
서울 삼성의 마커스 데릭슨은 2020-2021시즌 부산 KT 시절 뇌진탕 증세로 9경기만 출전하고 교체됐다. 짧은 경력이지만 데릭슨은 평균 17분 46초 동안 11.9점 5.8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 (문복주,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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