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허훈 완승으로 끝난 첫 만남, 허웅의 반격은 이뤄질까?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2-29 1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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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첫 만남은 허훈의 완승이었다. 과연 허웅은 반격할 수 있을까?

▶ 원주 DB(6승 18패, 10위) vs 부산 KT(12승 11패, 5위)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SPOTV2, SPOTV ON
-얀테 메이튼의 데뷔 가능성
-두꺼운 허리 자랑하는 KT, 쉽게 지지 않는다
-‘허’ 형제, 또 만났다


연패 후 승리, 그리고 다시 연패. DB의 2020-2021시즌은 악몽이다. 윤호영과 김현호를 제외하면 부상 선수들이 대거 돌아왔음에도,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침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국선수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저스틴 녹스는 공격적인 선수로서 득점은 책임져주고 있지만 리바운드와 수비가 약하다. 타이릭 존스는 할 말이 없을 정도. 프로 무대에 아마추어 선수가 뛰고 있는 모양새다.

DB는 결국 칼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기대했던 디온테 버튼의 복귀는 무산됐지만 골밑에서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얀테 메이튼을 영입한 것. 시설격리를 끝낸 그는 현재 비자 발급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메이튼은 KT 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까? 아예 가능성이 없는 일은 아니다.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된다면 선수 등록만 완료하면 뛸 수 있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까지만 등록하면 된다. 그러나 아직 소식은 없다.

그러나 KT라는 상대는 결코 쉽지 않다. 현재 2연승 중인 KT는 경기력 기복을 줄이며 안정적인 팀으로 성장했다. ‘양궁농구’로 불렸던 과거에 비해 현재는 포워드 위주의 단단한 농구도 구사할 수 있는 팀이 바로 KT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김영환, 그리고 그의 조력자이자 또 다른 KT 에이스 양홍석이 있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영환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주장, 그리고 최고참이란 부담을 떨쳐낸 그의 움직임은 마치 한 마리의 백조와도 같다. 모든 걸 훌훌 털어냈고 우아하게 코트 위에서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고 있다.

양홍석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도 인상적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공격 본능은 KT가 반등하는 계기가 됐다. 김영환과 양홍석이란 최고의 포워드들이 허리에서 버티니 KT 역시 5할 승률을 돌파할 수 있었다.

앞서 언급한 부분들을 내려놓더라도 DB와 KT의 3차전을 지켜봐야 할 이유는 있다. 바로 KBL 최고의 형제, 허웅과 허훈이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지난 2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결과, 동생 허훈이 완승을 거뒀다. 허웅이 27%의 야투 성공률로 8득점에 그친 반면 허훈은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허웅은 허훈이 출전하지 않았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6득점을 기록한 것과 달리 부진하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최근 경기력을 살펴봐도 허훈의 우세다. 허웅은 최근 5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단 한 차례 기록했다(두 자릿수 득점 역시 11점에 불과했다). 반면 허훈은 최근 5경기에서 전자랜드 전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모비스 전에서는 28득점을 퍼부었다.

그러나 형제의 맞대결에서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또 그들만의 자존심 대결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앞선 공격력을 좌지우지하는 두 선수인 만큼 서로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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