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OKC가 샌안토니오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30-110으로 승리했다.
이 패배는 고작 오클라호마시티의 정규리그 4번째 패배였다. 놀라운 점은 4번의 패배 중 샌안토니오가 무려 2번을 책임졌다는 것이다. 지난 14일에도 111-109로 승리하며 오클라호마시티를 꺾었고, 이날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가 흐름을 탔다. 수비에서 빅터 웸반야마가 중심을 잡았고, 공격에서 해리슨 반즈, 데빈 바셀 등이 외곽포로 화력을 지원했다. 디애런 팍스와 딜런 하퍼 등 가드들의 플레이메이킹도 훌륭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8-60으로 전반을 뒤지며 마쳤다.
후반은 샌안토니오의 압도적인 분위기였다. 켈든 존슨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하며 폭발했고, 반즈는 경기 내내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스테픈 캐슬, 하퍼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는 더 맹렬히 몰아붙였다. 캐슬이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균열을 만들었고, 잠잠하던 웸반야마까지 3점슛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수비가 압권이었다.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앞선 수비부터 뒷선 수비까지 단단한 수비력으로 오클라호마시티 공격을 잠재웠다.

에이스 웸반야마가 12점 5리바운드에 그쳤으나, 반즈, 캐슬, 존슨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왜 샌안토니오가 상위권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주전과 벤치의 조화가 훌륭하고, 공수 밸런스도 완벽하다. 어쩌면 절대적 1강으로 꼽히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유일한 대항마로 보일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검토가 필요하다. 최대 장점인 끈적한 수비력과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를 활용한 점수 짜내기가 샌안토니오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자칫하면 상성이 잡힐 수도 있는 상황,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므로 다음 맞대결에서는 좋은 경기력을 보일 필요가 있다.
만날 때마다 재밌는 두 팀의 다음 경기는 불과 2일 후인 26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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