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에는 크블 집관이지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 총 네 경기가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두 무관중으로 열린다.
전자랜드는 LG를 24일 인천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같다. 전자랜드는 크리스마스에 강했다.
전자랜드는 2017년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백투백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모두 승리했다. 24일 오리온전에서는 97-79, 25일 KT전에서는 87-73으로 승리했다. 또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크리스마스에 KT와 다시 만났지만 결과는 같았다. 전자랜드가 87-81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이번에도 87점을 올리며 상위권으로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1)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는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상대 전적은 KCC가 2승으로 우세하다.
KCC는 지난 시즌 크리스마스 이브 원정 경기에서 70-63으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승리했다. 그 당시 이정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한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정현은 KGC인삼공사 외인 크리스 맥컬러(21득점 6리바운드)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오리온이 KCC를 상대로 맥을 못 추는 와중에 이정현은 크리스마스 버프를 받아 20+득점을 재현할 수 있을까.
(2)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다. KGC인삼공사와 KT는 2018년 크리스마스에 이미 만난 적이 있다.
그 당시 KT는 양홍석-마커스 랜드리 합작 46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레이션 테리 혼자서 45득점으로 폭주하며 KGC인삼공사가 110-83으로 승리했다.
또한 KT는 2017년과 2019년 전자랜드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모두 패한 바가 있다. KT의 크리스마스 승률은 좋지 않다. KT는 과연 이번 크리스마스 매치에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3) 서울 SK는 서울 삼성과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세 번째 S-더비를 펼친다.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같은 상황.
크리스마스 S-더비 승률은 삼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2016년부터 네 시즌 연속 크리스마스 S-더비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면 닉 미네라스다. 지난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미네라스는 24득점을 올렸다. 이번 시즌 SK 유니폼을 입은 미네라스가 어떤 경기력을 보이냐에 따라 SK의 크리스마스 4연패를 끊을 수 있다.

오리온의 마지막 과제, '이종현의 홀로서기'
고양 오리온은 21일 LG전에서 90-72로 승리하며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2위(13승 9패)로 올라왔다.
21일 경기에서 이대성-이승현은 합작 40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위기의 제프 위디는 24분 40초를 소화하며 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또한 선발 출전한 신예 김무성이 1쿼터에만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다.
강을준 감독은 LG전을 마치고 김무성에 대해 “앞뒤 안 가리고 패기 있게 열심히 하는 친구다. 이렇게만 경기를 해준다면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자주 나가다 보면 기량도 늘고 지금보다 더 여유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이처럼 잘 나가는 오리온에게 고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리온이 5년 만의 챔피언 등극을 노리기 위해서는 트리플 포스트의 한 축을 맡은 이종현의 부활은 필수다. 강을준 감독 역시 "(이)종현이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며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이종현은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은 7-0-2점, 리바운드는 2-3-2개를 기록했다. 야투율은 50.0-0.0-33.3%를 기록했다.
특히 KGC인삼공사전에서 이종현이 무득점에 그친 것과 더불어 승부처에서 역전의 기회를 무리한 슛 시도로 허무하게 날렸다. 이종현은 오리온에서 평균 10분 초반대를 소화하고 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적은 한 번뿐이다.
그러나 강을준 감독은 이종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믿음 또한 강했다. 강 감독은 “종현이는 슈팅 능력이 있는 선수다”며 “종현이가 좋아지기는 좋아졌는데 아직 풀로 경기를 지배하는 정도는 아니다. 더 올라올 거라 믿는다”라며 이종현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종현이 과연 강을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서울 SK와 전주 KCC는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연승을 달린 KCC는 1위(14승 8패), 5연패를 막 끊은 SK는 공동 4위(11승 11패)다.
이 경기는 최준용 복귀전이다. 평균 26분 10초를 뛰며 7.2득점 7.1리바운드 2.7어시스트 1.5블록을 기록한 최준용은 SK의 핵심 중 한 명이었다. 그런 최준용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서 2라운드 1순위로 뽑힌 신인 오재현이 뛸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오재현은 부여받은 기회를 잘 살리며 본인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 오재현은 평균 23분 26초를 소화하며 9.8득점 2.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오재현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오재현은 장점인 강한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여 상대 실책을 유발했다. 또한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팀 속공 1위 SK(6개)에 많은 보탬이 되어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신인인데 긴장도 안 하고, 대범하다. 또 감독이 나를 왜 뛰게 해주는가를 알고 있는 선수다. 뽑을 당시 슛이 없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우리 팀 선수들에게는 없는 에너지와 수비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 에너지와 수비 능력만 보고 뽑은 것이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점점 믿음이 가고 있는 선수다”라며 오재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KCC가 2-0으로 앞선다. 두 경기 모두 KCC가 10점 차(90-80, 80-70)로 승리했다. 또한 KCC는 득점 우위 시간 26분 20초, 36분 45초로 SK를 상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KCC는 평균 야투율(46.5%)과 리바운드(38.4) 1위다. 이에 많은 기여를 한 국내선수 득점 1위(15.9점) 송교창이 있다. 송교창은 2라운드 평균 36분 32초 동안 18.2득점(1위) 7리바운드(공동 2위)로 맹활약하여 2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출전한 22경기 중 한 자릿수 득점한 날은 두 번뿐이고 그날 KCC는 패했다.
송교창과 오재현 모두 얼리 드래프트 출신이다. 고졸 얼리의 정석이라고 일컬어지는 송교창이 버티는 KCC를 상대로 오재현 어떤 수비를 보여줄까. 물론 송교창은 포워드, 오재현은 가드로 포지션이 다르다.
그렇지만 오재현이 꾸준히 문 감독의 신뢰에 부응한다면 최준용과 최원혁이 돌아와도 선수층이 두꺼운 SK에서 충분한 러닝타임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GC인삼공사는 2위(13승 9패), 현대모비스는 공동 4위(11승 11패)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KGC인삼공사가 2승으로 앞서는 상황.
KGC인삼공사는 팀 스틸 1위다(9개). KGC인삼공사는 캡틴 양희종의 복귀와 더불어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각성하며 6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문성곤의 어깨 부상이 문제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뛰지 못하면서 KGC인삼공사는 연패에 빠졌다. 문성곤은 KGC인삼공사 특유의 강한 팀 디펜스의 핵심 중 하나여서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전준범의 부상으로 전력이 온전치 못한 상황에서도 팀 득점 1위다(83.5점). 최진수가 합류했지만 최근 세 경기 평균 7.7득점 3.7리바운드로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다. 또한 2옵션 자키넌 간트의 공수가 전혀 안 되며 10분 미만의 출전 시간을 소화 중이다.
그 와중에 1옵션 숀 롱과 기승호가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롱은 3라운드 평균 28분 53초를 소화하며 20.8득점 13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활약 중이다. 이는 외국선수 중 득점 2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롱은 최근 세 경기에서 58.5%의 야투율로 3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또한 20일 KT전에서는 37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는데 이는 KBL에서의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롱에 대해 “숀 롱은 적극성이 문제다. 자기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잘 맡는다. 그날그날 적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라며 경기력 기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승호는 이번 시즌 평균 19분 15초 6.3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날은 네 번뿐이다. 기승호는 최근 세 경기에서 평균 65.1%의 야투율로 12-22-20득점을 올렸다. 기승의 야투율은 1라운드에 비해 3라운드에 24.5% 증가했다(36.6%▶61.1%). 기승호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3라운드에서 최소 22분 이상의 러닝타임을 부여받았다.
유 감독은 “비시즌에도 승호가 합류하고부터 후배들이 너무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을 많이 했다. 자기가 슬럼프였을 때 조금 말을 안 하다가 그전 경기부터 잘 풀리니까 말을 다시 많이 하고 끌어준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노장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섯 팀이 11승 11패로 동률이므로 현대모비스는 롱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베테랑의 투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4위 이상 올라간 적이 없다. 과연 3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크리스마스 S-더비
SK는 삼성과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세 번째 S-더비를 치른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의 3점슛이 압도적으로 터지며(12-3) 84-65로 삼성이 승리를 가져간 바가 있다.
SK와 삼성은 공통적으로 2옵션 외인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항상 고민이었다. 이에 삼성이 먼저 외인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은 새 외국선수 케네디 믹스의 합류 후 연승 중이다. 제시 고반 대신 합류한 믹스는 팀 동료 아이제아 힉스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동문이다. 2경기를 소화한 믹스는 16분 2초 동안 평균 9득점 6리바운드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믹스에 대해 “8개월 만에 뛴 실전 경기치고 나쁘지 않았다. 아무래도 센터 출신이다 보니 골 밑에서 득점해주는 감각이나 리바운드 자리를 잡는 능력은 뛰어났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은 고반이 들어갈 때 많은 약점을 보였다. 그에 반해 1옵션 힉스는 평균 25분 36초를 소화하며 평균 17.3득점 7.1리바운드 1.8어시스트 1.6블록으로 활약했다. 이는 득점 3위(17.3점), 블록 2위(1.6개)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인 믹스의 합류로 힉스에게 편히 쉴 시간이 생겼다.
SK는 득점 1위(20.5점) 자밀 워니가 문제다. 최근 3경기 동안 득점을 나열해보면 14-15-7로 평소보다 저조한 득점을 보이고 있다. 워니의 러닝타임 절반 이하를 뛰는 닉 미네라스가 15-16-13으로 오히려 더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워니는 최근 들어 쉽게 흥분하여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다.
3라운드 팀 평균 득점은 SK가 3위(80.5점), 삼성이 9위(72.8점)다. 그에 반해 평균 실점은 SK가 4위(79.8점), 삼성이 8위(75.5점)다. SK의 승리 공헌도가 높은 워니가 흔들린다면 SK는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기 힘들어진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워니가 힉스에게 밀리며 13득점에 그쳤다. 워니가 이번에도 힉스를 상대로 고전할지 또한 뉴페이스 믹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일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세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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