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협회장기] ‘다니엘 바라보는’ 다문화 유망주 가스윌…“한국서 농구선수로 성공이 꿈”

영광/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6 13: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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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한국에서 농구선수로 성공하는 게 가장 큰 꿈이자 목표에요.”

다문화 가정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낯설지 않은 존재가 됐다. 에디 다니엘, 프레디(이상 서울 SK) 등은 농구계에서도 익숙한 선수들이다.

전라남도 영광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참가 팀 곳곳에서 다문화 배경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

홍대부고 1학년 가스윌도 그중 한 명이다. 등록된 신장과 포지션은 192cm, 포워드. 부모님이 모두 나이지리아 국적을 가지고 있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경험이 아예 없는 선수다. 운동 경험도 많지 않다. 현재는 피로 골절 부상이 있어 당장은 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똑똑한 선수다. 토익도 거의 만점이고 공부 자체를 잘하는 편이다. 이 부분을 최우선으로 보고 뽑았다. 운동 능력 자체도 나쁘지 않다. 기본기부터 천천히 알려줘야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6일 만난 가스윌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이랑 놀이처럼 하다가 농구를 접했다. 원래 일반 학교에 다녔고 놀기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혼자 열심히 운동했다. 그때부터 야외 코트에서 처음 농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처음 온 건 2021년이다. 부모님을 따라오게 됐다. 생활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다. 한국어를 쓰는 건 괜찮은데 어려운 말은 아직 어렵다.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 친구들과 지내는 데 불편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언어와 관련해서는 “영어도 가능하고 학교에서 프랑스어도 공부하고 있다. 프랑스어를 많이 잘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농구 구력이 짧다는 건 아직 다듬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만큼 어떤 색으로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본인의 노력에 달려 있는 부분이다.

가스윌은 “현재 팀에서는 포워드와 센터 역할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힘든지 몰랐는데 지금은 좀 힘들다(웃음). 그래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롤모델에 대해서는 “NBA에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를 좋아한다. 하나의 역할이 아닌 여러 플레이를 하는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KBL을 보며 다니엘 선수 역시 알고 있다. 그런 선수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KBL은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원 자격에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자’를 새롭게 포함했다. 고등학교 1학년으로 선수 등록을 시작한 가스윌은 향후 국내 대학 2학년까지 소화할 경우 드래프트 도전 자격을 갖추게 된다.

가스윌은 “한국에서 농구선수로 성공하는 게 가장 큰 꿈이자 목표”라고 굵게 다짐했다.

#사진_중고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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