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90-7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은 올림픽 7회 연속 우승이라는 범접하지 못할 역사를 남기게 됐다.
남자농구만큼이나 여자농구 역시 강력한 포스를 뿜어낸 미국이었다. 이날 기선제압에 성공한 미국은 일본의 추격을 막아내기도 잠시, 후반에는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빛난 선수가 있다면 단연 스튜어트였다. 스튜어트는 이날 34분 35초를 뛰며 14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결승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스튜어트가 유일했다. 대회를 통틀어 보면 스튜어트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평균 더블더블(16.8점 11.0리바운드)을 달성하기도 했다. 어시스트도 평균 5개로 6개의 수 버드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경기 내용으로 봐도 스튜어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1쿼터부터 에이자 윌슨, 브리트니 그라이너로 이뤄진 빅맨진이 공격을 책임지자 스튜어트는 수비에서 자신의 가치를 빛냈다. 일본이 1대1 상황에서는 좀처럼 스튜어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그렇다고 공격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속공 찬스가 다가온 상황에선 주저 없이 하프라인을 넘어갔고, 일본을 더욱 흔들었다. 빅맨과 가드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스튜어트가 완벽하게 해냈기에 미국의 우승이 가능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대표팀에 뽑혀 2014 농구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던 스튜어트는 2016년 전체 1순위로 WNBA 시애틀 스톰에 입단했다. 그해 신인상은 당연히 스튜어트의 차지였으며, 같은 해 리우로 향해 첫 올림픽을 경험했고,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5년 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스튜어트다. 리우 대회 당시 스튜어트는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11분여를 뛰며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의 메인 옵션은 아니었다. 다만, 신인 시절부터 귀한 경험치를 쌓으면서 이제는 미국이라는 강팀을 이끌 수 있는 능력치를 보유하게 됐다.
더욱이 스튜어트는 지난해 WNBA에서 시애틀을 2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했던 바 있다. 2018년 우승 때도 MVP는 스튜어트의 몫이었다. 이어 시애틀은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시애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중심에 서게 된 스튜어트. 이제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할 나이인 그가 앞으로 여자농구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되는 금메달 획득의 순간이었다.
# 사진_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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